사람을 찾습니다 요즘 들어 거의 하루에 한 번씩, 어느 날은 두어 번씩 사람을 찾는 문자가 들어온다. ‘인근에서 배회 중인’ 혹 은 ‘사람을 찾습니다.’로 시작하여 나이, 키, 옷, 신발뿐 만 아니라 신체 특징까지도 나열해 놓고 있다. 고령사 회인 만큼 치매 어르신들이 많은가 생각했지만, 연령 을 보면 그것도 아니다. 청년, 중학생, 심지어 초등학 생 나이까지 있어 안타까운 마음에 길거리를 지날 때 혹시나 하고 걸어가는 사람들을 유심히 보기도 한다. 길을 잃어 집을 못 찾는 것인지 집을 나가버린 것인지 가늠할 수가 없다. 그 반면에 게임에 빠져서, 혹은 학교생활에 적응이 힘들어서, 일정한 직업 없이 주식을 한다는 등 여러 이 유로 방콕! 하는 사람들이 있다. 집 안에 있으면서도 대부분 식구들과 대화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