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룩 | 선물
선물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들을 잊은 채 살아가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따뜻한 가정, 머물 수 있는 성당 그리고 항 상 지켜주시는 하느님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들이었습 니다. 그리고 학업에 몰두하여 시간이 없다고 여겼기 에 가정과 주님은 항상 뒷전에 있었습니다. 그런 당연한 나날들이 계속되던 중 처음으로 시련이 다가왔습니다. 누군가에 의해 통제받는 삶을 살 수밖 에 없는 군 생활을 하게 되어 한순간에 따뜻한 집을 잃 어버렸고, 머물 수 있었던 성당을 잃어버렸고, 하느님 조차도 더 이상 바라봐주시지 않는 느낌을 받았습니 다. “왜 제게서 이 당연한 것들을 빼앗아 가시나요?”라 며 원망해 봤지만, 바뀌는 것은 없었고 시련들은 더욱 힘들게 다가왔습니다. 시련의 날들 속에서 “하느님 제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