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언 요한 보스코 신부님 579

♥목표 없는 삶은 팥소(앙꼬) 없는 찐빵이죠.

♥목표 없는 삶은 팥소(앙꼬) 없는 찐빵이죠. 예수님은 어떤 사람들을 당신 제자로 뽑으셨을까, 여러 답들 중 아마 ‘인생 목표’가 뚜렷한 사람을 뽑았을 것입니다. 누구나 인생의 목표가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 목표 없이 사는 사람들이 많지요. 목표가 뚜렷한 사람은 시간이든 무엇이든 아껴서 자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씁니다. 인생의 목표가 설정되면 시간과 돈을 낭비하지 않습니다. 한 자리에 머물지 않고 업그레이드됩니다. ♣마치 운동선수가 훈련을 거듭하여 실력을 키워 목표 기대치가 높아지는 것과 같습니다. 목표가 없는 사람들은 시간과 돈을 어디에 써야 할지 모르고 낭비하고 자신의 정체성도, 살아야 할 이유도 모른 채 무기력과 짜증으로 인생을 낭비합니다. 권투선수가 허공에 주먹질을 하듯 힘이 빠지고 ..

영성의 샘물 2021.03.03

♥왜 삽니까? 이 질문은 죽을 때까지 놓아서는 안 되는 질문?

♥왜 삽니까? 이 질문은 죽을 때까지 놓아서는 안 되는 질문?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입니까? 인생의 목적어는 무엇입니까? 자기 인생을 전부 거는 目的語(목적어) 말입니다. “오늘날 인생의 시간은 늘어났지만 그 시간 안에 를 담는 법을 상실했다.” 인간은 유일하게 의미와 가치를 구현하는 동물인데도 삶 안에 의미와 시간을 담는 법을 잊어버리고 산다. 신앙인은 일상의 시간 안에 무엇을 담을까요? 신앙의 단어 세 개만 고른다면, 당신의 인생의 단어는 무엇일까요? 왜 삽니까? “행복의 궁극적 목표는 매일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하며 주어진 삶에 가치와 의미를 더한다, “행복은 느낌의 문제가 아니라 존재 방식, 곧 충만한 삶과 관련된다.” “행복이란 이성적이고 도덕적인 우주 질서를 따라 살아..

영성의 샘물 2021.03.02

♥인생은 도박이다. 어디에 거느냐? 가장 큰 인생 도박은?

♥인생은 도박이다. 어디에 거느냐? 가장 큰 인생 도박은? 파스칼은 ‘팡세’에서 “사람은 인생을 두고 도박을 하는데, 하느님(하느님의 나라)이 계신다는 데 거는 사람과 하느님(하느님의 나라)이 안 계신다는 데 거는 사람의 두 부류로 나뉜다고 합니다. 하느님이 없다는 사람들은 인생의 의미와 가치를 따지지 않고 아무렇게나 살고 심지어 양심을 어기면서까지 악한 일을 합니다. 하느님이 계시고 후세에 천국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고자 하는 사람은 공평하고 정직하며 신의를 지키고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며 힘들더라도 ‘불편한 거룩함’인 십자가를 지고 자신을 버리고 주님의 발자취를 따라 살아갑니다. 하느님이 없다고 일생을 살았던 사람은 죽어서 하 느님이 계심을 알고서 망연자실하여 절망의 나락속으로 떨어집니다. 반면 하느..

영성의 샘물 2021.03.01

♥신실한 마음으로 하는 기도와 단식과 자선은 충만한 삶을 누린다.

♥신실한 마음으로 하는 기도와 단식과 자선은 충만한 삶을 누린다. “진실한 기도와 의로운 자선은 부정한 재물보다 낫다. 금을 쌓아 두는 것보다 자선을 베푸는 것이 낫다. 자선은 사람을 죽음에서 구해 주고 모든 죄를 깨끗이 없애 준다. 자선을 베푸는 이들은 충만한 삶을 누린다.”(토빗 12, 8-9) “신실한 마음으로 기도드리고 올바른 마음으로 단식하고 자선을 행하는 것이 좋은 일이로다. 그것은 모든 죄를 깨끗이 없애 버리는도다. 자선을 행하는 사람은 장수하게 될 것이로다.” (토빗 12, 8a. 9 참조) “주님의 말씀이다. 그러나 이제라도 너희는 단식하고 울고 슬퍼하면서 마음을 다하여 나에게 돌아오너라. 옷이 아니라 너희 마음을 찢어라. 주 너희 하느님에게 돌아오너라. 그는 너그럽고 자비로운 이, 분노..

영성의 샘물 2021.02.27

♥자선과 단식의 관계는 비와 땅의 관계와 같습니다.

♥자선과 단식의 관계는 비와 땅의 관계와 같습니다. 우리의 봉헌이 하느님의 마음에 드시도록 자선을 베풀어야 합니다. 단식은 자선의 물을 받지 않으면 싹을 내지 못하고, 자선이 메마를 때 단식도 가뭄을 겪게 됩니다. 자선과 단식의 관계는 비와 땅의 관계와 같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잘 닦고 육신을 정결히 하며 악을 뽑아내고 덕행을 심는다 할지라도 자선이라는 물을 공급받지 못한다면 단식은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단식하는 사람들이여, 여러분의 자선이 단식할 때 여러분 마음의 들판은 단식합니다. 여러분이 자선으로 씨를 뿌릴 때 거기서 거두는 열매로 곳간이 가득 채워질 것입니다. 따라서 여러분이 아낌으로 잃어버리지 않도록 나누어 줌으로써 거둬들이십시오. 가난한 사람에게 주는 것은 여러분 자신에게 애긍시사한 것입니..

영성의 샘물 2021.02.26

♥우리 영혼을 단식으로 희생 제물로 만들어서 하느님께 바칩시다.

♥우리 영혼을 단식으로 희생 제물로 만들어서 하느님께 바칩시다. 기도와 단식과 자선이 하느님 앞에서 우리를 위한 청원이 되도록 합시다. 이 세 가지 방법은 서로 다르지만 유일한 청원이 되도록 합시다. 우리가 다른 사람을 경멸함을 잃어버린 것을 단식함으로 찾도록 합시다. 우리 영혼을 단식으로 희생 제물로 만들어서 하느님께 바칩시다. ♣예언자가 말한 대로 우리는 하느님께 이보다 더 좋은 희생 제물을 바칠 수 없습니다. “하느님, 나의 제사는 통회의 정신, 하느님은 부서지고 낮추인 마음을 낮추 아니 보시나이다.” 사람들이여, 여러분의 영혼과 여러분의 단식의 제물을 하느님께 바쳐 그것이 여러분에게 유익이 되고 하느님의 마음에 드시는 순수한 제물과 거룩한 제사와 산 희생 제물이 되도록 하십시오. -「성 베드로 크..

영성의 샘물 2021.02.25

♥기도하는 이는 단식도 해야 하며 단식하는 이는 역시 자선도 베풀어야

♥기도하는 이는 단식도 해야 하며 단식하는 이는 역시 자선도 베풀어야 기도하는 이는 단식도 해야 하며 단식하는 이는 역시 자선도 베풀어야 합니다. 자기가 간청할 때 다른 사람이 들어주기를 원하는 사람은 자기에게 간청 하는 사람의 청을 들어주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청에 자기 귀를 막지 않는 사람을 하느님께서는 잘 들어주십니다. 단식하는 사람은 단식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어떤 사람이 하느님께서 자신의 배고픔을 알아주시기를 원한다면 그는 배고픈 사람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자선을 바라는 사람은 먼저 자선을 베풀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서 빌리기를 원하는 사람은 빌려줄 줄을 알아야 합니다. 자신이 거절하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요구하는 사람은 염치없는 청원자입니다. 사람들이여, 여러분 자신이..

영성의 샘물 2021.02.24

♥참 기도가 되기 위한 세 가지 요소

♥참 기도가 되기 위한 세 가지 요소 구약 시대는 국가 재난이나 하느님의 길을 걷지 않아 회개가 필요할 때 잿더미에 앉아 거친 옷을 걸치고 머리를 풀고 기도와 단식(식음을 전폐)을 하고 자선을 베풀었습니다. 초대 교회부터 오랜 전승입니다. 그런데 현대에 와서 사순절에마저 그 정신을 잃어 버렸습니다. ♣과연 우리가 하느님께서 우리의 간절한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는다고 원망하면서도 기도와 단식과 더불어 자선을 온전히 하면서 하느님께 절박하게 간절한 기도를 한 적이 있었나요? 성인 성녀들과 교부들은 한결같이 “기도와 단식과 자선 이 세 가지 중에 한 가지만 있고 다른 두 가지는 갖고 있지 않다면 한 가지도 갖고 있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입니다.”라고 말합니다. ------------------------- 오늘도..

영성의 샘물 2021.02.23

♥기도는 문을 두드리고 단식은 청하며 자선은 받습니다.

♥기도는 문을 두드리고 단식은 청하며 자선은 받습니다. (앞으로 사순절 동안 묵상) 형제들이여, 믿음을 견고히 세워 주고 신심을 변함없이 유지해 주며 덕행을 지속시켜 주는 것이 세 가지 있습니다. 기도와 단식과 자선이 바로 그것입니다. 기도는 문을 두드리고 단식은 청하며 자선은 받습니다. 기도, 단식, 그리고 자선, 이 세 가지는 한 묶음이고 서로서로 의지하고 있습니다. ♣단식은 기도의 영혼이고 자선은 단식의 생명입니다. 이 세 가지는 서로 떨어져서는 제대로 작용할 수 없으므로 분리되어서는 안 됩니다. 어떤 사람이 이 세 가지 중에 한 가지만 있고 다른 두 가지는 갖고 있지 않다면 한 가지도 갖고 있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성 베드로 크리솔로고 강론」에서 ----------------------..

영성의 샘물 2021.02.22

♥새해에는 매일, 말은 언제나 정답고 소금으로 맛을 낸 것 같고,

♥새해에는 매일, 말은 언제나 정답고 소금으로 맛을 낸 것 같고, 새해에는 매일, 말은 언제나 정답고 소금으로 맛을 낸 것 같고, 남에게 이롭고 남을 성장하는 말을 하게 하소서. ◉아침 일어나 맨 먼저 을 그으면서 +주여 제 입술을 열어 주소서 제 입이 당신 찬미를 전하오리다.(시편 51,17) 주여, 제 입술을 열어 주시어 당신께 찬미와 영광과 감사를 드리게 하시고,

영성의 샘물 2021.02.20

♥하느님 말씀으로 삶을 해석하면 참자아로 비로소 하느님 앞에 설 수 있다

♥하느님 말씀으로 삶을 해석하면 참자아로 비로소 하느님 앞에 설 수 있다 내가 하는 모든 것에 하느님이 축복하시고 하느님께서 ‘어둠의 골짜기’ (시편23 참조)에서도 나와 동행하신다고 확신하고 임한다면 그 하루는 다를 것이다. 하느님 말씀으로 삶을 해석하면 참자아로 비로소 하느님 앞에 설 수 있다. “복음으로 돌아갑시다. 우리들이 복음에 따라 살지 않으면 예수님은 우리 안에 살아 주시지 않습니다.”(가경자 샤를 드 푸고) 성경 묵상은 일상을 새로운 방식으로 체험하고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된다. 성경 말씀은 인생길을 비추는 빛과 같다. 말씀은 우리가 체험하는 모든 것을 다른 빛, 곧 하느님의 빛으로 바라보게 한다. 하느님의 밝은 빛으로 우리 삶을 이해할 때 우리는 바로 우리 자신의 운명 앞에 바로 설 수 있..

영성의 샘물 2021.02.19

♥그리스도인은 매일 발생한 일과 사건을 말씀으로 해석해야

♥그리스도인은 매일 발생한 일과 사건을 말씀으로 해석해야 그리스도인은 매일 발생한 일과 사건을 말씀의 빛으로 해석해야 하며 해석한 바를 실천함으로 일상이 성화 된다. 성경 말씀은 눈을 뜨게 하여 세상을 바르게 보고 해석하게 한다. 우리 각자한테는 자신의 삶을 해석하는 방식(frame)이 있다. 삶에 대한 부정적이고 염세적인 해석은 우리를 병들게 한다. 성경 말씀으로 우리의 일상 체험을 해석한다면 하느님의 성령을 받아 풍요로운 삶을 살기 위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

영성의 샘물 2021.02.18

♥하느님 현존은 일상의 삶은 하루 초점을 하느님께, 해바라기가 태양을

♥하느님 현존은 일상의 삶은 하루 초점을 하느님께, 해바라기가 태양을 하느님 현존은 일상의 삶은 하루 초점을 하느님께, 해바라기가 태양을 향하듯이 시간을 어떻게 경험하고 활용하는가? 인생이 전혀 다른, 신앙인에게 시간은 어떤 의미와 가치가 있는가? 어떻게 일상의 삶의 시간이 구원의 시간이 되게 하는가? 은 일상의 삶은 하루 초점을 하느님께, 해바라기가 태양을 향하듯, 내적 갈망(영혼)은 하느님을 향한다(向主德). 이 갈망이 삶에 녹아 있어야 한다. (아우구스티누스 성인) 은 하느님은 우리가 구별된 삶을 살기를 원한다. 세속적인 성공과 출세를 위한 과업 중심적 시간(시계 시간) 관리에서 벗어나,영혼을 살리는 관계 중심적 시간 관리(사건 시간)로 옮겨갈 때,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비로소 그 가치와 소명을 ..

영성의 샘물 2021.02.17

♥우리는 하루 동안 일어난 일들을 영으로 변화시키는 지속적 기회로 본다.

♥우리는 하루 동안 일어난 일들을 영으로 변화시키는 지속적 기회로 본다. “우리는 하루 동안 일어난 일들을 영으로 변화시키는 지속적 기회로 본다. 시간은 타자이신 하느님께 투명해지며, 우리에 대해 말하기 시작한다.” -헨리 나웬 신부에서 신앙인들 안에 머무르시며 역사하시는 성령으로 하느님께서 여기 지금 나의 시간 속에 함께 계시면서 내 삶 안에 역동적인 권능으로 나를 성숙하고 거룩한 당신 모습으로 변형되도록 성화은총을 부어 주십니다. 성경은 “지금은 은총의 때요. 구원의 때”라고 합니다. 믿는 이들에게 시간은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들, 그분의 계획에 따라 부르심을 받은 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함께 작용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로마 8, 28). -------------..

영성의 샘물 2021.02.16

♥새해에 시간 속을 진리로 걸으며 : 크로노스와 카이로스

♥새해에 시간 속을 진리로 걸으며 : 크로노스와 카이로스 우리들에게는 시간을 크로노스(chronos, 시계 시간)로 보려는 유혹이 끊이지 않는다. 크로노스는 단순한 시간의 흐름이요, 일련의 불연속적인 우연한 사건들이다. 은 산업사회에서 노동을 통해 많은 물건을 생산 가치, 곧 物質을 추구하고, 돈을 숭배하는 맘몬이즘, 맘몬(mammon)은 ‘부유함’을 뜻하는 부정적 의미이다. 맘몬(mammon)은 물신物神으로 재물을 신처럼 섬기는 하느님에 대적하는 것을 의미한다.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느님을 믿는 눈으로 시간을 보는 것을 카이로스 (chairos, 질적 시간)라 한다. 즉 質的 시간은 일상에 일어난 일과 사건 안에 들려오는 하느님의 목소리를 들어서 그 사건을 성령의 힘을 받아 하느님의 뜻과 말씀에 따라 ..

영성의 샘물 2021.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