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 1077

아이들의 잠재력

아이들의 잠재력 지금까지 아이들은 어른에 비해 미숙하고 역량이 부족한 존재로만 여겨졌다. 물론 젊은 세대와 아이들은 경험과 지식이 부족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역량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하나의 닫힌 명사형 직업만으로는 표현되지 못하는 각자의 열망과 포부를 가지고 있다. - 이광호의《아이에게 동사형 꿈을 꾸게 하라》중에서 - * 아이들에게는 무한대의 잠재력이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단 한 아이도 예외가 없습니다. 오직 그 아이만 갖고 태어난 그 잠재력을 한 살이라도 일찍 찾아내 꿈과 목표로 연결하는 순간 아이는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열망이 살아나고 포부가 커집니다. 놀라운 성장이 뒤따라 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 편지 2020.11.05

내 인생 시간의 흐름

내 인생 시간의 흐름 산책이 제공하는 휴식의 또 한 가지 측면은 시간의 흐름이 다르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더 정확히 말해 산책을 해야 비로소 시간 흐름이 자연스러운 속도가 된다고 해야 할 것 같다. 걸으려면 얼마간의 시간을 희생해야 하지만 걸으면서 시간이 팽창하는 듯 느껴진다는 점에서 희생한 시간은 보상을 받고도 남는다. 걷는 속도를 늦출수록 시간은 느려진다. - 클라우디아 해먼드의《잘 쉬는 기술》중에서 - * 째깍째깍... 1초가 60번이면 1분이고, 1분이 60번이면 1시간입니다. 세계 어디서나 어김없이 같은 속도입니다. 그러나 '시간의 흐름'은 다릅니다. 재미있게 기쁘게 걸어가면 1시간이 1분처럼 지나가고, 끌려가듯 힘들게 걸어가면 1분이 1시간보다 깁니다. 걷는 속도를 늦추고 쉼과 기쁨을 더하면 ..

고도원 편지 2020.11.04

눈으로 읽을까? 손으로 읽을까?

눈으로 읽을까? 손으로 읽을까? 인간은 손을 쓰는 동물이지요. 손을 쓰는 인간은 다른 동물과 다른 세계를 살게 됩니다. 다른 동물도 눈으로 정보를 입력합니다. 인간에게 주어진 손으로 세상을 읽을 때 인간은 정보를 단순히 입력하는 정보의 소비자에서 세상에 새롭게 융합된 정보의 생산자로 바뀔 것입니다. 이제 손으로 읽어보세요. 두 눈만 쓰지 말고 양손으로 쓰는 인간으로서. - 이상현의《뇌를 들여다보니 마음이 보이네》중에서 - * 손은 또 하나의 눈입니다. 눈으로 못 보는 것을 손으로는 볼 수 있습니다. 뜨거운지 차가운지 눈으로는 볼 수 없지만 손으로는 대보는 순간 단박에 압니다. 두 눈으로만 보지 말고 두 손으로도 보십시오. 놓쳤던 본연의 모습이 보이고, 시야도 넓어집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 편지 2020.11.03

삶의 '터닝 포인트'

삶의 '터닝 포인트' 머리가 생각하는 삶을 살다가 어느 날 맞닥뜨리게 되는 깊은 허무. 나는 이 허무야말로 가장 소중한 터닝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이는 어떤 이들에겐 '결핍'일 수도 있고, 또 어떤 이들에겐 '후회'일 수도 있으며, 또 어떤 이들에겐 '눈물'일 수도 있다. - 이종수의《희망은 격렬하다》중에서 - * 터닝 포인트. 인생의 변화를 가져다 주는 변곡점. 그 변곡점은 예기치 못한 뜻밖의 상황에서 선물처럼 주어지기도 합니다. 허기를 느끼는 결핍, 돌이킬 수 없는 후회, 참았다 터지는 눈물, 심지어 '머리로 살다가' 생겨나는 깊은 허무감도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 편지 2020.11.02

두 번째 산

두 번째 산 첫 번째 산이 자아(ego)를 세우고 자기(self)를 규정하는 것이라면 두 번째 산은 자아를 버리고 자기를 내려 놓는 것이다. 첫 번째 산이 무언가를 획득하는 것이라면 두 번째 산은 무언가를 남에게 주는 것이다. 첫 번째 산이 계층 상승의 엘리트적인 것이라면 두 번째 산은 무언가 부족한 사람들 사이에 자기 자신을 단단히 뿌리내리고 그들과 손잡고 나란히 걷는 평등주의적인 것이다. - 데이비드 브룩스의《두 번째 산》중에서 - * 보통 인생을 산에 오르는 것에 비유하곤 합니다. 우리의 삶에는 올라야 할 여러 개의 산이 있습니다. 우리네 삶에는 또 하나의 산, 또 하나의 삶이 있습니다. 그것은 나만을 위한 삶이 아닌 다른 사람과 같이 살아가는 삶, 같이 무언가를 이루고 도와가는 공동체 적인 삶이 ..

고도원 편지 2020.10.31

음악으로 치유가 될까

음악으로 치유가 될까 음악으로 치유가 될까. 평생 음악가로 살았으나 음악은 감상하는 목적일 뿐 음악이 어찌 치유의 수단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예술, 그 중에서도 음악, 그 중에서도 클래식. 아도르노라는 철학자는 예술만이 세상을 구원할 것이라 했다던데. 이 풍진, 모질고 속절없는 세상, 풍요 속의 빈곤과 권태와 나약을 피할 수 없는 연약한 존재로서의 인간을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 오직 예술뿐이라면, 예술은 '감상'이라는 제한된 목적으로만 존재하면 결코 안된다. - 송하영의《마음아 괜찮니》중에서 - * 음악으로 치유가 될까요? 되다마다요. 강력한 치유제가 음악입니다. 저는 그 음악을 너무 오랫동안 잃고 산 것이 너무도 억울합니다. 젊은 시절 절벽의 칼끝 같은 세월을 사느라 음악을 가까이..

고도원 편지 2020.10.30

아버지의 손, 아들의 영혼

아버지의 손, 아들의 영혼 머릿속에 아버지를 떠올리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내 손이 수화를 하고 있음을 발견하곤 한다. 그리고 기억의 안개 저편에서 대답을 하는 아버지의 손이 보인다. - 마이런 얼버그의《아버지의 손》중에서 - * 청각 장애 때문에 오로지 수화로만 대화를 하던 아버지.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면 '입' 대신 '손'이 먼저 머릿속에 떠오르는 아들. 그 아버지의 손에, 그 아들의 영혼이 깃들어 있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 편지 2020.10.29

내 기쁨을 빼앗기지 않겠다

내 기쁨을 빼앗기지 않겠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손해 봐도 기분 덜 나쁜 게 낫다'는 생각이 불필요하게 시시비비를 따지지 않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 대신 내 기쁨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다. 저 사람의 어두운 감정에 똑같이 반응하면 그게 더 손해 아닌가 싶은 마음도 있었다. 일희일비하는 사람에게 장단 맞추듯 계속 좌지우지된다면,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을 빼앗기는 것일테니까. - 김혜령의《이게, 행복이 아니면 무엇이지》중에서- * 기쁨도 전염됩니다. 슬픔은 더 잘 전염됩니다. 내 안의 기쁨을 다른 사람의 슬픔에 밀려 빼앗긴다면 참으로 못나고 부질없는 일입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내 기쁨을 빼앗겨서는 안됩니다. 내 기쁨을 두 배 세 배로 배가시킨 막강한 전염력으로 타인의 슬픔과 우울함을 쓸어내 버린다..

고도원 편지 2020.10.28

사람 만드는 목수

사람 만드는 목수 못이 없던 시절에 집을 짓고 가구를 맞추고 배를 만드는 공정은 나무와 나무를 연결하는 일이었다. 목수는 연결하는 사람, 소통하고 이해하게 만드는, 평화를 만드는 이다. - 김민식의《나무의 시간》중에서 - * 목수. 나무만 있으면 무엇이든 만들 수 있습니다. 못이 없어도 물 한 방울 새지 않는 배도 만들고 그림같은 집도 지을 수 있습니다. 사람은 더합니다. 한 사람이 어떤 멘토를 만나느냐에 따라 그의 인생이 달라집니다. '사람을 만드는 목수' 진짜 목수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 편지 2020.10.26

원하는 것을 현실로 만들려면

원하는 것을 현실로 만들려면 원하는 것을 현실로 만들려면 '분명한 의도'와 '고양된 감정'이 필요하다. 분명한 의도란 말 그대로 당신이 창조하고 싶은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뜻이다. 구체적이고 세세하게 적어라. 그 다음, 그 의도에 사랑, 감사, 고무, 기쁨, 경탄 같은 고양된 감정을 덧붙여야 한다. 의도한 일이 일어났을 때 느끼게 될 감정을 '미리' 느끼는 것이다. 무의식적 마음인 우리 몸은 그 미래의 현실이 현재 순간에 이미 벌어지고 있다고 믿기 시작한다. - 조 디스펜자의《당신도 초자연적이 될 수 있다》중에서 - * 끌어당김 법칙의 핵심은 '고양된 감정'에 있는 게 아닐까요? 내가 원하는- 갖고 싶고, 되고 싶고, 하고 싶은-것들의 리스트는 있지만 그것을 떠올릴 때 즉각적으로 따라붙었던 마음 상태..

고도원 편지 2020.10.24

파도치는 삶이 아름답다

파도치는 삶이 아름답다 파도치는 삶이 아름답습니다. 잔잔한 물살보다는 파도치는 바다가 아름답습니다. 파란 하늘을 이고서 깃털처럼 가벼이 흐르는 구름보다는 진득한 어둠을 지닌 채 대기를 무겁게 짓누르는 먹구름이 아름답습니다. 거친 바람이 있어서 파도치는 바다가 아름답듯, 드센 파도가 있어서 깎아지른 바위가 눈부시듯, 파도치는 삶이 아름답습니다. - 백상현의《길을 잃어도 당신이었다》중에서 - * 파도는 거친 바람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바위에 부딪쳐 산산이 깨지고 조각나는 것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부서지고 깨지면서 또다시 바다로 나갑니다. 그리고는 거친 바람에 다시 밀려 바위에 또 부딪칩니다. 그러기를 반복하면서 아름다운 포말과 경이로운 빛깔을 빚어냅니다. 파도 같은 당신의 삶을 응원합니다. 오늘도 많이 ..

고도원 편지 2020.10.23

미래 교육의 핵심 가치 4C

미래 교육의 핵심 가치 4C 다른 사람과 다르게 사고하면 이들이 보지 못한 것을 보게 된다. 그것이 성공으로 가는 첫걸음이다. 만약에 주변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을 무시하거나 비웃는다면 큰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지금까지 다른 사람과 똑같이 행동해서 성공한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기 때문이다. - 짐 로저스의《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중에서 - * 다른 사람과 달리 보려면 비판적, 창의적 사고 능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세계 교육의 혁신을 일으킨 미네르바의 4C가 더욱 주목을 받습니다. Critical thinking(비판적 사고) Creative thinking(창의적 사고) effective Communication(효과적인 소통) effective Collaboration(협력과 협동) ..

고도원 편지 2020.10.22

새벽은 아무에게나 오지 않는다

새벽은 아무에게나 오지 않는다 에너지, 기(氣)는 흘러야 한다. 스트레스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는 이 흐름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일지 모른다. 혁명은 영어로 '레볼루션(revolution)'인데, 시계바늘이 한 바퀴 원을 도는 것 또한 레볼루션이라고 한다. 새벽은 우리 몸과 마음이 한 바퀴 도는 시작점이다. 즉, 혁명의 시간이다. - 신영길의《기억의 숲을 거닐다》중에서 - * 새벽. 매일 어김없이 다가옵니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오는 것은 아닙니다. 잠에서 깨어난 사람, 지난 밤을 잘 넘기고 다시 생명을 얻은 사람에게만 다가옵니다. 이때 몸과 마음에 어떤 기운이 흐르느냐에 따라 하루가 달라집니다. 긍정의 기운이냐, 부정의 기운이냐. 새벽은 아무에게나 오지 않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 편지 2020.10.21

'비영리 전문가' 시대

'비영리 전문가' 시대 이젠 한국에서도 비영리 활동가에서 비영리 전문가 시대로 바뀌고 있다. 비영리 선진국인 미국은 과연 어떤 사람을 비영리 분야의 전문가라고 하며, 한국에서는 전문성 강화를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찾을 때가 되었다. 미국은 필란트로피가 문화 차원을 넘어 전문성을 인정받은 기부산업으로 승화되었고, 재단관리 및 비영리 개발전문가 등의 직업교육으로 발전하였다. 예컨대 폐품 재활용이 환경운동도 되지만 산업을 만났을 때는 적절한 보상이 있는 직업으로 활력을 주게 된다. - 비케이안, 이승훈, 김현수의《아름다운 마침표》중에서 - * 비영리 분야가 크게 발전되고 있습니다. 반길 만한 바람직한 일이고, 선진화되어 가는 긍정적 현상입니다. 그러나 의욕과 열정에 견주어 전문화가 미비해 때때로 뜻하지 ..

고도원 편지 2020.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