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236

이병근 대건안드레아 신부님(인천교구 원당동성당 주임) | 거룩한 미사방송 | 부활 제5주일 미사 2024.4.28 오전11시

[거룩한 미사방송] 부활 제5주일 미사 2024.4.28 오전11시 이병근 대건안드레아 신부님(인천교구 원당동성당 주임) I 천주교/가톨릭/강론/강의 영상제작 가톨릭스튜디오(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wScioE26J2k   부활 제5주일 일시 I 2024.4.28(주일) 오전11시집전 I 이병근 대건안드레아 신부(인천교구 원당동성당 주임)장소 I 천주교 인천교구 원당동성당제작 I 가톨릭 스튜디오

영적♡꿀샘 2024.04.28

열매를 맺지 않는 가지는 다 쳐 내신다. | 주영돈 토마스 신부님(서대신성당 주임)

열매를 맺지 않는 가지는 다 쳐 내신다                                                                       주영돈 토마스 신부님(서대신성당 주임)   오늘 요한 복음은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다락방에서 마지막 저녁 식사를 하면서 하신, 마지막 당부의 말씀 이다. 어쩌면 우리 신앙인에게 하시는 마지막 당부의 말씀이기도 하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나에게 붙어 있으 면서, 열매를 맺지 않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다 쳐 내신 다.”(요한 15,1 참조) 너무나 당연한 말씀이지만, 너무 무 서운 말씀이다. 우리는 신앙인으로서, 주님 앞에서 먹고 마시고,(루카 13,25-26 참조) 주님의 이름을 ‘주님, 주님!’하고 부르며 (마태..

사제의 공간 2024.04.25

착한 목자의 삶 | 박상운바오로 신부님(만덕성당 주임)

착한 목자의 삶 박상운바오로 신부님(만덕성당 주임) 오늘은 주님의 거룩한 부르심을 받고 노력하는 모든 성소자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성소 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착한 목자’라 고 말씀하시면서, 목자와 삯꾼의 차이, 울타리 밖의 양 들과 목자의 직무, 착한 목자이신 당신의 권한을 말씀 하십니다. 결국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핵심은 ‘착한 목자로서의 삶’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런 ‘착한 목자 의 삶’은 목자로서의 직무와 연관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목자로서의 일은 무엇입니까? 예수님은 양들 을 위하여 목숨을 내어주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나는 착한 목자이다. 착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 을 내놓는다.”(요한 10,11) 우리는 일을 하면 그에 따른 대가를 바라지만, 오히 려..

사제의 공간 2024.04.19

예수님, 감사합니다! | 장재봉 스테파노 신부님(부산가톨릭신학원장)

예수님, 감사합니다! 장재봉 스테파노 신부님(부산가톨릭신학원장) 오늘 복음은 부활하신 주님을 뵙고서도 여전히 의심 하며 전전긍긍하고 있는 제자들, 끝없는 죄책감에 시 달리며 좌절하고 있는 못난 모습을 전해줍니다. 순간 마음이 철렁했습니다. 부활의 기쁨을 고작 3주일 만 에 잃은 듯한 제 모습 같고 제 꼴이라 싶었던 것입니 다. 이야말로 주님을 조롱하는 일이고 비난하며 등을 돌리는 일이기에,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으로 이 글을 적고 있습니다. 때문일까요? 딱한 제자들의 모습에 별로 마음을 쓰 지 않으시는 듯, 쿨하게 대해주시는 예수님의 배려가 정말로 고마웠습니다. 그저 제자들의 영혼이 어서 회 복되도록, 손과 발을 보여주고 못 자국까지 확인시켜 주시는 그 다정함에 마음을 떨었습니다. 당신께서 주 신 평화를 ..

사제의 공간 2024.04.12

주님의 섭리 | 이수현 노렌죠 신부님(우전성당)

주님의 섭리 이수현 노렌죠 신부님(우전성당) 오랜 세월 신앙생활을 하 신 분들이 이구동성으로 하 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지나 고 보니, 당신들의 모든 인 생이 주님의 섭리였다는 말 씀입니다. 우리의 삶 중에 이루어지 는 모든 것들이 다, 좋으신 주님의 섭리라는 의미입니 다. 사실, 우리가 살아 숨 쉬는 것까지도, 주님의 섭리 가 아닐까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들숨날숨 할 때 마다 주님께서 당신 생명의 숨을 불어넣어 주시기 때 문입니다. 이러한 하느님의 섭리는 우리에게 다양한 방법으 복음선포와 부활에 대한 증인이 되라는 사명을 받는 데, 우리 역시 같은 사명을 받은 신앙인들입니다. 우 로 이루어집니다. 선악과 열매를 따먹은 원조에 대하 여 처벌하시기보다, 오히려 그 원조의 범죄를 인류구 원의 계기로 삼으..

사제의 공간 2024.04.10

하느님은 자비하신 분?…! | 최태현 가브리엘 신부님 (중앙 주교좌성당)

하느님은 자비하신 분?…! 최태현 가브리엘 신부님 (중앙 주교좌성당) 오늘은 하느님의 자비 주일입니다. 하느님의 크 신 자비를 기리는 날인데 요. 먼저, 여러분에게 질 HOLLY DOVE 문 하나를 드리고 싶습니 다. “여러분에게, 하느님 은 자비하신 분이신가 요?” 성경과 교회의 가르침에 기대기보다는, ‘나 에게 하느님은 자비하신 분이신가?’라고 자문자 답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이는 ‘하느님의 자비에 관한 체험이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연결 지을 수 있는데요. 저는 작년에, 하느님께서 마련해 주신 은총의 시간을 보내며 하느님의 자비를 체험했 습니다. 처음에는 어떤 성가 가사처럼, ‘당신을 몰랐더라면 더욱 편했을지 도 모르는 세상’에서 그렇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라리 하느님을 몰 랐으면 좋았..

사제의 공간 2024.04.05

질문하는 사람, 토마스 | 홍경완 메데리코 신부님(부산가톨릭대학교 총장)

질문하는 사람, 토마스 홍경완 메데리코 신부님(부산가톨릭대학교 총장) 의심하고 질문을 던지는 일은 인간의 것입니다. 인 간만이 질문을 던지며 그 까닭을 알고 싶어 합니다. 그 냥은 받아들이기 싫다는, 수용할 만한 충분한 근거를 찾고 싶다는 인간 의지의 강력한 표현이 질문을 던지 는 행위입니다. 믿음에 대해선 더욱 그렇습니다. 그렇 게 의심하면 불신앙이 더 커질 듯 보이지만, 실은 질문 을 통해 얻어낸 것들이 든든한 토대가 되어 제대로 된 신앙이 뿌리를 내리게 이끌어 줍니다. 신앙은 그 마지막 자리에선 어떤 의심이나 질문도 필 요 없는, 심지어 믿는다는 말조차 무의미한 *지복직관 의 순수가 자리하고 있을 터이지만, 그건 마지막에나 일어날 바라마지않는 일이고, 그리로 향하는 길 위에 서는 늘 ‘믿기 위해서 ..

사제의 공간 2024.04.04

빈 무덤 - 부활하신 주님께서 함께 계심을 보는 곳 | 신호철 비오 주교님(총대리 )

빈 무덤 - 부활하신 주님께서 함께 계심을 보는 곳 신호철 비오 주교님(총대리 ) 영이신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표 현하는 말씀을 하실 때 당신 의 온존재를 말씀에 담아서 선물로 주십니다. 그래서 하 느님은 말씀을 낳으시고, 말 씀은 하느님의 아들이시며 바로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 은 이 말씀을 통해 세상을 창조하 시고 만물을 돌보고 이끌어 오셨습니다. 말씀이 사람 이 되시어 사람의 눈앞에 나타나셨고, 인간의 언어로 써, 하느님은 영이시며 눈에 보이지 않아도 우리를 돌 보고 이끄신다고 알려주셨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이 사람이 되어 나타나시자, 사람들은 그분이 눈에 보이지 않는 영이심을 알아듣지 못하였 습니다. 그래서 말씀께서는 당신의 본래 모습, 즉 눈에 보이지 않는 모습으로 계시는 그분을 만날 수 있도록 제..

사제의 공간 2024.03.29

마음 안에 주님의 십자가를 세웁시다. | 한건도미니코 신부님(이기대성당 주임)

마음 안에 주님의 십자가를 세웁시다. 한건도미니코 신부님(이기대성당 주임) 주님 수난 성지 주일인 오늘 예수님께서 파스카 신 비를 완성하시기 위해 예루살렘에 입성하십니다. 그 때 당신을 향한 군중들이 나뭇가지를 흔들면서 “호산 나”를 외치며 환영합니다. 군중들은 자신들의 꿈인 다 윗의 나라를 예수님에게서 본 것입니다. 반면에 유대 의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위험한 인물로 냉랭하 게 쳐다봅니다. 잠시 후 열렬히 환호하던 군중들도 점 차 태도를 바꿉니다. 유대 지도자들과 한패가 되어 예 수님을 반대하는 살인 동조자로 돌변합니다. 힘없이 체포된 예수님을 보자, 자신들의 꿈이 깨졌다고 죽이 려고 크게 외칩니다.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제자들도 수난당하시는 예수님을 버립니다. 베드로 는 세 번이나 예수님을 ..

사제의 공간 2024.03.20

순교자들의 믿음 실천 | 오성기 크리소스토모 신부님(초남이성지)

순교자들의 믿음 실천 오성기 크리소스토모 신부님(초남이성지) 교우 여러분! 사순 시기를 교회의 권고에 따라 잘 지내고 계시는지요? “밀알 한 알이 죽으면 많은 열매 를 맺는다”(요한 12,24 참 조). 오늘 예수님의 말씀 입니다. 이 말씀을 체험 으로 느끼는 공간이 초남이 성지입니다. 복자 유항검 및 동정부부와 그의 식구들, 또 한 최초의 순교자이신 복자님들이 신앙을 위 해 목숨을 바쳐서 이 말씀을 증명해 주셨습니 다. 우리 곁에 살으셨던 순교자님들이 무엇을 보여주셨을까요? 1) 믿음에는 십자가가 따른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마르 8,34)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순교자들 은 목숨을 바칠 각오를 하고 세례를 받았으며, 모..

사제의 공간 2024.03.16

영원한 생명으로 가는 길 | 김명선 사도요한 신부님(중앙성당 주임)

영원한 생명으로 가는 길 김명선 사도요한 신부님(중앙성당 주임) 살아가면서 힘들고 어려운 순간을 만나면 고뇌와 절 망에 쌓여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심지어 세상까지 외 면하려 합니다. 나약한 자신의 모습 안에서 자괴감에 쌓여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곤란을 겪기도 합니 다. 예수님께서도 이러한 극도의 상황에 처하자 인간 적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이를 통하여 우리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려주십니다. 세상을 구원하기 위하여 우리에게 오신 예수님께 서는 아버지께 돌아가야 할 시간이 되어 겪으시는 고 통을 이렇게 보여주십니다. “이제 제 마음이 산란합 니다.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합니까? ‘아버지, 이때를 벗 어나게 해 주십시오.’하고 말할까요? 그러나 저는 바 로 이때를 위하여 온 것입니다.”(요한 12,2..

사제의 공간 2024.03.14

어떡해야 하나? | 서정현 시몬 신부님(팔마성당)

어떡해야 하나? 서정현 시몬 신부님(팔마성당) 그때 유다 백성들은 불 의를 저지르며 주님을 무 시하고 비웃었습니다. 그 렇게 ‘구제할 길이 없게 된’ 유다는 바빌론 군대 에 의해 철저히 파괴되 고, 수많은 이들이 바빌론에 노예로 끌려갔습 니다. 그렇게 수십 년이 지난 후 자비로우신 주 님께서는 페르시아 임금 키루스의 마음을 움 직이시어 그들이 유배를 끝내고 귀향할 수 있 도록 도와주셨습니다. “광야에서 모세가 구리 뱀을 만들어 그것을 기둥 위에 달아 놓았습니다. 뱀이 사람을 물었 을 때, 그 사람이 구리 뱀을 쳐다보면 살아났 습니다.”(민수 21, 8-9 참조) 이에 관하여 예수님께 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들어 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 믿는 사람..

사제의 공간 2024.03.09

구원은 하느님의 선물 | 심원택 토마스 신부님(사무처장)

구원은 하느님의 선물 심원택 토마스 신부님(사무처장) “어미 새와 아기 새가 있었습니다. 어미 새는 아기 새 가 귀여워 열심히 먹이를 물어다 주었습니다. 아기 새 가 자라서 어른이 되어도 어미 새는 계속 먹이를 물어 다 주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어미 새는 늙었습니다. 늙 은 어미 새는 이제 더 이상 아기 새에게 먹이를 물어다 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어미 새가 먹이를 물어다 주지 않자 어른이 된 아기 새는 어미 새의 머리를 콕콕 쪼았 습니다. 배고프다고 화를 내면서 콕콕 머리를 쪼았습 니다.” 큰 사랑을 받았으면 베풀 줄 알아야 하는데, 어른이 된 아기 새는 받는 데만 익숙해졌지 사랑을 베풀 줄 몰 랐습니다. 깨닫지 못하고 누리려고만 했습니다. 물고 기를 잡을 방법은 생각지 않고, 주어진 물고기만 붙잡 ..

사제의 공간 2024.03.08

“성전을 허물어라.” | 김경욱 사도요한 신부님(정하상바오로영성관장)

“성전을 허물어라.” 김경욱 사도요한 신부님(정하상바오로영성관장) 우리는 재의 수요일, 사순 시기를 시작하며 머리에 재 를 얹고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라는 메시지를 듣고 회개의 삶을 살고자 했습니다. 벌써 3주일째입니다. 그동안 ‘인생은 흙으로 돌아갈 존재’임을 되새기며 하느님의 뜻대로 살았습니까? 복음 말씀을 구체적인 삶으로 실천하며 지냈습니까?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성전을 정화하십니다. 환전 상의 돈을 쏟아 버리시고 탁자를 엎어 버리십니다. 뿐 만 아니라 비둘기 장사까지 쫓아내시며 성전을 장사 하는 집으로 만들지 말라고 엄하게 꾸중하셨습니다. 이어서 성전을 허물라고까지 명령하십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성전은 하느님을 예배하고 만나는 장소입니다. 그래서 성전은 거룩한 곳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성..

사제의 공간 2024.02.29

세례받은 자, 본래의 모습으로 | 이성주 프란치스코 신부님(범일성당 주임)

세례받은 자, 본래의 모습으로 이성주 프란치스코 신부님(범일성당 주임) 오늘 복음의 내용은 주님의 거룩한 변모 사건입니 다. 사순 시기는 지난 주일 예수님과 함께 광야에서 출 발하여 타볼산으로, 그리고 해골산의 여정으로 계속 이어집니다. 예수님께서는 유혹과 수난을 통해서, 하 느님의 아들로 봉헌되고, 단련됩니다. 그리하여 당신 이 누구이신지를 우리가 기억하도록 해주십니다. 특 히 수난과 죽음의 현장은 하느님께 버림받은 것이 아 니라, 자발적인 봉헌이었음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유 혹에 쓰러지지 않도록 합니다. 이렇게 용기를 잃지 않 도록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길을 격려해 주시는 것이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 사건입니다. 변모되어 새하얗게 빛난 모습에서 선한 마음이 드러 납니다. 주님의 변모는 자연스러움입니다. ..

사제의 공간 2024.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