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아침편지 문화재단 581

자기애(自己愛)

자기애(自己愛)스스로를 충분히훌륭하지 않다고 여긴다면,이는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도 볼 수있습니다. 건강한 정신은 바로 자기애에서출발하니까요. 따라서 상황이 좋을 때나나쁠 때나 자신을 전적으로 인정하고사랑할 수 있다면 변화할 수있습니다.- 루이스 헤이의 《긍정 수업》 중에서 -* 자기 자신을사랑하지 않는 사람을다른 사람이 사랑할 턱이 없습니다.자신의 몸부터 스스로 사랑해야 합니다.내 몸은 신이 머무는 성전입니다. 그 성전 안에기쁨과 고요와 평화를 가득하게 채워야 합니다.가득찬 기쁨이 자신에게만 머물지 않고 다른사람에게도 번지고 퍼지게 하는 것이진정한 자기애입니다.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 편지 2024.04.29

선물을 주는 기쁨

선물을 주는 기쁨선물을 주는 것은 어렵지 않다.마음만 먹으면 누군가에게 기쁨과 감동을안겨줄 수 있다. 가슴 설레는 선물을 받는 일도그리 어렵지는 않다. 선물은 묘하게도 받는 사람만큼이나 주는 사람에게도 기쁨을 선사하기때문이다. 선물을 준비할 때부터 마음은설레고 들뜬다. 무엇을 줄까 고르는즐거움, 받는 이의 표정을 상상하는기쁨이 있다. 선물을 주면서이미 그 이상의 보상을받는 셈이다.- 김소일의 《말과 침묵》 중에서 -* 주는 기쁨을 아는 사람은풍요롭습니다. 복도 받습니다. 그래서갈수록 더 많이 주고 더 많이 베풀게 됩니다.반대로 베풀지 못하고 받기만 바라는 사람은늘 허기집니다. 그 허한 마음 때문에 더 많은것을 받기를 원하지만 그래도 배고픕니다.그 원리를 깨닫고 배우게 하는 것이선물입니다. 선물을 받는 기..

고도원 편지 2024.04.26

사람이 없는 사람

사람이 없는 사람 흔히 노숙인은 돈이 없는 사람, 집이 없는 사람, 직업이 없는 사람으로 이해된다. 그들에게는 돈, 집, 직업보다 더 중요한 것이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아무리 힘든 일이 생겨도, 아무리 위급한 상황에 놓여도 연락하거나 도움을 청할 사람이 없는 사람, 그게 바로 노숙인의 현실이다. 거기서 노숙인의 정의를 이끌어 냈다. 노숙인은 돈, 직업, 집이 없는 사람이기 이전에 사람이 없는 사람이다. - 최준영의 《가난할 권리》 중에서 - * 우리 모두는 어떤 의미에서 '노숙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얼마쯤의 돈과 직업, 집이 있다 해도 '사람이 없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사랑받은 사람, 사랑을 줄 사람. 사람이 없다는 것은 삶의 의미가 없다는 뜻도 됩니다. 모든 것에서 의미를 잃어버린 사람이기..

고도원 편지 2024.04.24

저기 엄마가 걸어오네

저기 엄마가 걸어오네 마음이 아플 때는 좋은 것만 기억하기로 했다. 마음이 슬플 때는 행복한 것만 기억하기로 했다. 마음이 힘들 때는 신나는 것만 기억하기로 했다. 그랬더니 저만치 엄마가 걸어왔다. - 민시우의 동시집 《고마워》 에 실린 시 〈결심〉 전문 - * 엄마는 마법사입니다. 아프고, 슬프고, 힘든 것을 엄마는 좋은 것, 행복한 것, 신나는 것으로 바꿉니다. 아무리 아프고, 슬프고, 힘들어도 저만치 엄마가 걸어오면 끝입니다. 슬픔도 기쁨으로 바뀝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 편지 2024.04.22

약점도 큰 재능

약점도 큰 재능 언뜻 큰 약점처럼 보이는 것이 실제로는 매우 큰 재능일 수 있다. 단지 그 재능이 발현될 곳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약점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자신에게 새로운 강점을 만들어줄 수 있다. 내 경우 좋지 않은 기억력이 글을 쓰고 구조화하고 정리하게 하는 재능으로 이끌었다. - 신수정의 《커넥팅》 중에서 - * 기억력이 좋지 않으면 기록을 열심히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습관이 글 쓰는 재능을 키우기도 합니다. 세상의 많은 천재나 거장들은 한두 가지 치명적인 약점들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약점 속에는 일반인이 상상할 수 없는 재능이 숨어 있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몰입하게 되거나, 힘들인 것보다 몇 배의 결과가 나오거나, 그 일을 하면 더없이 기쁜 것, 그것에 주목해 보십시오. 그 안에..

고도원 편지 2024.04.19

선악(善惡)의 경계선

선악(善惡)의 경계선 길을 가노라면 산을 넘고 물을 건너며 바람 불고 비 뿌리는 험한 들을 만나지 않을 수 없는 것같이 영원의 순례자인 우리는 온갖 선악적 경계선을 넘어야 하는데 그 경계선에 매달려 끌려가는 죄수 같지는 않게 되어야 합니다. - 김일엽의 《청춘을 불사르고》 중에서 - * 삶을 단편적으로 보면, 억울하고 불공평하고 엉망진창인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시야를 넓혀 거시적으로 보면, 삶은 아주 공평합니다. 햇볕이 있으면 응달이 있고, 겨울이 있으면 봄도 있습니다. 빛과 어둠이 질서 있게 주어지는 것임을 알게 됩니다. 선악의 경계에 갇힌 죄수처럼 살 이유가 없습니다. 지금 자신이 어느 지점을 지나고 있는지 그것만 깨달으면 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 편지 2024.04.17

잠들기 전 스트레칭

잠들기 전 스트레칭 잠들기 전 스트레칭을 하는 습관은 40대부터 시작된 일이다. 저녁 9시 뉴스가 끝나면 새벽 1-2시까지가 책을 보거나 글을 쓰는게 일상인데 2-3시간 앉아 있으면 몸이 경직되는 것 같아 스트레칭을 하게 된다. 이것이 발전되어 잠들기 전에 20분 정도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고 나의 신경통을 고치는 결과를 낳았다. 무엇보다 잠옷을 입고 집안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이므로, 헬스클럽에 갈 필요가 없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 할 수 있다. 20분정도 운동하려면 나에게 맞는 여러 가지 맨손체조 방법을 체득해야 된다. - 이철호의 《팔십인생》 중에서 - *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수축과 이완, 상승과 하강, 썰물과 밀물 같은 상반된 작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보이지 않는 움직임 ..

고도원 편지 2024.04.15

'시간 없어, 공부해야지'

'시간 없어, 공부해야지' '나는 누구일까' '직업과 관계를 다 내려놓고 나면 나는 누구일까?' "쓸데없는 소리 하고 있다. 지금 그런 생각 할 시간이 어디 있어. 공부해야지." - 김제동의 《내 말이 그말이에요》 중에서 - * '나는 누구일까' 인생 공부가 시작되는 첫 질문입니다. 옛 선조들의 공부 속에도 '나는 누구인지'에 대한 깊은 성찰과 철학적 가르침이 있었습니다. '나'를 알아야 세상 공부도 가능합니다. 남은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 편지 2024.04.12

슬픔은, 절대

슬픔은, 절대 "희망은 가끔 우리를 좌절시키지만/슬픔은, 절대." 이렇게 시작하는 헬만의 시가 있다. 슬픔은 우리를 좌절시킬 수 없다. 슬픔은 좌절 너머에 있는 감정이기 때문이다. 슬픔에 빠져 있는 사람은 무기력하지 않다. 무기력할 겨를이 없다. 슬픔은 강렬하고 능동적인 감정이다. - 박연준의 《듣는 사람》 중에서 - * 슬픔은 우리 삶의 밑바닥에 깔려있는 기본 정서입니다. 슬픔의 반대는 기쁨이지만 하나, 한 몸입니다. 슬픔이 없다면 기쁨도 없고, 슬픔이 강렬할수록 기쁨도 강렬합니다. 정련된 금과 같은 것이 슬픔입니다. 슬픔이 아무리 깊다 해도 좌절할 필요가 없는 이유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 편지 2024.04.10

12년 전에 본 영화를 다시 보니

12년 전에 본 영화를 다시 보니 영화를 보다 혼자 킥킥 웃었다. 12년 전에 봤을 때보다 더 재밌게 느껴지는 이유는 뭐지? 그때는 이성재 배우가 연기한 시간강사 고윤주가 불쌍하다고 느꼈는데 다시 보니 고윤주 아내가 더 짠하다. - 김혜정의 《분실물이 돌아왔습니다》 중에서 - * 같은 책을 세월이 흐른 뒤에 다시 읽으면 마음에 끌리거나 감동받는 대목이 달라집니다. 예전에 밑줄 친 곳을 보며, 그때 꽂혔던 곳과 지금의 느낌이 다름을 느낍니다. 자신의 성장 여부를 가늠하기도 합니다. 영화도 여행도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래전에 본 영화, 다시 떠난 여행, 반복되는 삶의 고난과 고통에서 얻는 것은 너무도 많습니다. 안목이 높아지고 삶의 철학도 깊어집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 편지 2024.04.08

말이 예쁘면 참 좋죠

말이 예쁘면 참 좋죠 말이 예쁘면 참 좋죠. 그렇다고 너도나도 다 예쁘게 말하자고 애쓰지 말아야 합니다. 모두가 그렇게 말할 필요도 없고, 획일적으로 조장한 말 문화는 우리 모두 미래에 겪을 사회적 비용으로 돌아옵니다. 예쁘게 관리된 말의 형태가 단기적으로는 수익도 만들겠죠. 그러나 다양한 언어들을 안전한 느낌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곳이 중장기적으로 보면 훨씬 더 매력적이고 일할 만한 공간입니다. - 신동일의 《버티는 힘, 언어의 힘》 중에서 - * 그 사람의 말을 들으면 그가 보입니다. 말은 생각과 인성, 수준과 품격을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말과 행동의 일치 여부입니다. 가만히 지켜보십시오. 그가 주로 무슨 말을 하는지, 말과 행동이 표리부동한지... 예쁜 말이란 미사여구가 아닙니다. 사..

고도원 편지 2024.04.05

식은 죽 먹기 글쓰기

식은 죽 먹기 글쓰기 그렇게 절망적인 경험을 몇 차례 하고 난 다음에야 요령을 터득했다. 나는 내 지친 뇌가 더 이상 일하기를 거부하는 시점에 당도하면 완성도가 낮더라도 보고서 초안을 서랍 안에 넣어버렸다. 때로는 몇 시간 동안 선잠을 잤다. 며칠 동안 아예 잊고 지내기도 했다. 그런 다음 초안을 꺼내 다시 읽으면, 작전 성공! 모든 결점이 속속들이 보였다. 보고서 수정은 식은 죽 먹기였다. 그 과정은 재미있었고 긴장까지 풀렸다. - 조앤 리프먼의 《더 넥스트》 중에서 - * 글쓰기 요령은 많고 많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최대한 빨리 초안을 써놓고 일정 시간 던져놓았다가 다시 꺼내 손보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쓰지 않아도 됩니다. 생각나는 대로 키워드만 적어도 좋습니다. 그리고 산책이나 운동, 명상..

고도원 편지 2024.04.03

시작이 반이다?

시작이 반이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속담이 있다. 일단 시작하는 것이 어렵지, 시작하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뜻이다. 10대들이 무한한 꿈을 키워나가는 시기로 이 시기에 자신감과 용기를 기르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다. 자신감을 잃으면 충분히 해낼 수 있는 능력이 있음에도 시도조차 하지 못하게 된다. 누구에게나 모든 것의 시작은 어렵다 하지만 용기와 자신감만 있으면 그 어떤 일도 과감하게 시작할 수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 - 신현식의 《배려》 중에서 - * 시작이 반이다? 아닙니다. 시작이 전부입니다.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작은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먼 미래가 아니라, 오늘, 이따가, 잠시 뒤,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것부터 바로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무엇보..

고도원 편지 2024.04.01

고대 아이들의 놀이

고대 아이들의 놀이 어린아이들에게 놀이는 그 자체로 즐거운 유희다. 놀이를 통해 아이들은 사회의 규칙을 습득하고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적응해나간다. 4~5만 년 전의 동굴벽화에서부터 고구려 벽화에 이르기까지 벽화에 그려진 그림들은 고대인들이 사물을 모방하고 학습하는 교재 역할을 했다. 가령, 고대의 아이들은 벽화에 그려진 야생 소 사냥 그림을 보고 야생 소의 모습은 어떠한지, 야생 소를 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배웠을 것이다. - 강인욱의 《세상 모든 것의 기원》 중에서 - * 어린 시절, 아이들은 나뭇가지로 땅에 그림을 그리곤 합니다. 바닷가에 가면 모래사장에 손가락으로 그림이나 글씨를 새깁니다. 인간은 자신이 본 것, 느낀 것을 본능적으로 그려서 표현합니다. 그것이 인류가 남긴 위대한 유산인 동..

고도원 편지 2024.03.29

내 인생의 전성기

내 인생의 전성기 전성기? 지지부진하고 추락만 해온 자신에게 전성기 운운하는 게 우습게 들린다는 이가 있다면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아직 전성기가 오지 않은 것 뿐이라고! 혹 이미 좋은 날은 다 지나갔고 내 인생의 전성기 역시 흘러간 옛이야기일 뿐이라는 사람에겐 이렇게 다짐하듯 말해주고 싶다. 인생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며, 진짜 내 인생의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을지 모른다고! - 정진홍의 《남자의 후반생》 중에서 - * 내 인생의 전성기, 흘러간 과거의 것이 아닙니다. 다가올 미래의 것도 아닙니다. 지금 이 순간이 최고의 전성기입니다. 전제가 있습니다. 과거와 미래에 대한 자기 나름의 분명한 가치판단입니다. 과거는 어제의 것이 아닙니다. 미래는 내일의 것이 아닙니다. 오늘의 현재에 과거가 투영..

고도원 편지 2024.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