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아침편지 문화재단 672

천년의 사랑, 영원한 사랑

천년의 사랑, 영원한 사랑언제나 꽃길을 걷고이슬만 마시는 게 사랑이 아닙니다.그런 사랑은 오래 가지 못합니다. 평범한일상의 삶 속에 잘 녹아든 사랑이어야오래 갑니다. 가장 '사소한 일'에서도지축을 흔드는 기쁨을 찾아내며함께 일구어가는 사랑이진짜 사랑이고오래 갑니다.- 고도원, 박덕은의 《당신이 행복하면 나도 행복하다》 중에서 -* '우리의 사랑은 영원하다.'진실한 고백일지라도 지키기는 어렵습니다.그러나 가능한 일입니다. 영화의 주제가 되곤 하는생을 뛰어넘는 천년의 사랑은 자신의 기쁨을 추구하는사랑이 아닙니다. 상대를 위해 목숨을 버리면서까지지켜주고 싶은 헌신적인 사랑입니다. 그 마음으로오늘 이 순간에 기쁨으로 사랑하면 천년의 사랑,영원한 사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 편지 2024.09.23

병이 있으니까 운동한다?

병이 있으니까 운동한다?병이 있으니운동한다고 생각하게 되면,내 잠재의식 속에 병이 자리 잡게 됩니다아무리 몸에 좋은 운동을 하더라도 병이란잠재의식이 방해꾼처럼 훼방을 놓아 운동효과를 쓸모없게 만듭니다. 그러니 운동할때는 어떤 운동이라도 좋아하는 걸골라서 하세요. 마음은 놀이나게임하듯 즐겁게 가지고요.- 전홍준의 《보디 리셋》 중에서 -* 병이 있으니 운동을 한다?그러면 늦습니다. 싫어하는 운동을억지로 한다? 그것도 옳지 않습니다.운동은 일이나 노동이 아닙니다. 일과 노동은고되고 피곤하지만 놀이는 지치지 않고 즐겁습니다.시간 가는 줄 모르고, 돈을 써가면서 하는 것이놀이입니다. 운동도 놀이처럼 하면다가오던 병도 물러납니다.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 편지 2024.09.20

위험한 징조, 희망의 징조

위험한 징조, 희망의 징조죄가  갈등 속으로들어왔다는 징조는우리가 신이 되려 할 때, 우월한 척할 때,다른 이들을 억압할 때, 다른 사람 위에군림하려고 할 때, 듣기를 거부할 때,타인을 무시하고 배제할 때, 깊은감정을 억누를 때, 회피할 때,남을 미워할 때, 자기 성찰없이 비난을 퍼부을 때나타난다.- 존 폴 레더락의 《화해》 중에서 -* 신적(神的) 우월감, 억압, 군림,무시, 회피, 불통 등의 위험한 징조는개인의 차원에 머물지 않습니다. 사회 전반에번지고 퍼져 상상을 넘어서는 치명상을 초래합니다.위험한 징조가 보일 때는 재빨리 그 반대되는 덕목,곧 겸손, 이해, 경청, 수용, 사랑, 진정 등이 스스로자리 잡도록 자기 성찰이 필요합니다. 그래야위험한 징조가 희망의 징조로바뀔 수 있습니다.오늘도 많이 웃으..

고도원 편지 2024.09.13

책 100권을 읽으면

책 100권을 읽으면한 분야의 책100권을 읽으면 그 분야의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한다. 한 권의책을 쓰기 위해서는 100권의 책을 읽으라는의미이기도 하다. 목적이 있는 독서는 전문가수준의 지식과 통찰을 얻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이런 변화를 경험하면서 삶의 질이높아지고 인생의 방향도 바뀐다.- 김을호의 《결국 독서력이다》 중에서 -* 한 사람이 경험할 수 있는시간과 공간은 한계가 있습니다.그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길은 책 속에 있습니다.앞서 간 선지식들이 펼쳐놓은 세계 속으로 들어가흠뻑 젖어 들면 그때에 비로소 비밀의 정원이그 자태를 드러냅니다. 100권은 상징적인숫자입니다. 일생에 1,000권, 10,000권을읽는 목표 그 자체만으로도 인생의방향이 바뀝니다.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 편지 2024.09.11

아내의 비밀 서랍

아내의 비밀 서랍늘 함께 있고,모든 것을 함께한다고 해서반드시 많은 것을 공유하는 것이 아님을이제는 알고 있다. 남편과 나는 결혼 전에아주 오랜 기간 서로를 알아왔다. 함께 하는 것과별개로, 각자만의 비밀 서랍이 있다는 것. 그리고그곳을 열어서 꺼내 보일 수 있는 보물 같은 이야기가있다는 것은 참 소중하다. 이 사실만으로 지금까지우리는 서로의 은하수 안에서별로 빛날 수 있었다.- 주형원의《사하라를 걷다》 중에서 -* 사람은 누구나자기만의 비밀 서랍이 있습니다.그 누구로부터도, 배우자는 물론 신으로부터도결코 간섭받고 싶지 않은 자기만의 비밀 공간입니다.무언가를 숨기고자 해서 갖는 공간이 아닙니다.서로 존중하고 존중받는 절대적 표징입니다.서로 스스로 열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기다리면, 어느 순간 빛나는 보..

고도원 편지 2024.09.09

가볍고 무른 오동나무

가볍고 무른 오동나무거듭 이야기하지만무거우면 좋은 나무이고 가벼우면나쁜 나무인 것이 아니다. 가볍고 물러서싼 것도 아니다. 무른 오동나무는 악기의 울림통을만들기에 적절하고, 장을 짤 때 서랍 재료로도 요긴하다.서랍은 힘을 받지 않는 부분이어서 오동나무를 썼다.약한 나무가 반드시 필요한 곳이 있다. 서랍에소나무를 쓰면 뒤틀려 수월하게 여닫지 못할것이고, 단단한 참나무는 겨울철온돌방에서 갈라진다.- 김민식의《나무의 시간》중에서 -* 옹달샘에도 카페 옆에오동나무 한 그루가 멋들어지게 서 있습니다.해마다 몰라보게 쑥쑥 자라 어느덧 거목의 자태를보입니다. 빨리 자라는 만큼 가볍고 무릅니다.바로 그 오동나무가 고급 장롱의 목재로쓰입니다. 도중에 뒤틀리거나 갈라지지않고 오래갑니다. 빨리 자라고오래가니 그보다 더 좋은..

고도원 편지 2024.09.06

눈을 감아야 별이 보인다

눈을 감아야 별이 보인다별을 보는 데는시간이 필요하다.작은 개울에 떼를 지어 움직이는송사리를 발견하려면 한동안 물속을 들여다봐야하는 것처럼, 얼마간의 기다림이 필요하다. 눈을뜨고 별을 찾기 전에 눈을 감아야 한다. 별이한두 개밖에 보이지 않더라도, 가만히기다리며 별빛에 집중하면 어느 순간주변의 별들이 서서히 보이기시작한다.- 조승현의《고작 혜성 같은 걱정입니다》중에서 -* '별 보기'도 기술입니다.시간이 필요하고 기다림이 필요합니다.눈을 뜨고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눈을 감고 기다리는시간입니다. 그 사이 마치 별이 태어나기라도 한 듯안 보이던 별이 선명히 보이고 저 멀리 떨어진 별이눈앞으로 바짝 다가옵니다. 사랑과 믿음도별과 같습니다. 조용히 눈을 감는 시간,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합니다.(2020년 9월4일..

고도원 편지 2024.09.04

꿈이라면 보일까

꿈이라면 보일까눈 코 입 손발다 지우고 이름과 목소리도몸이 되어 실루엣만 남은 사람보지 못해도 걷지 못해도 어디로 가는가아무리 멀어도 꿈이라면 닿으려나아무리 지워도 꿈이라면 보이려나- 이운진의 《당신은 어떻게 사랑을 떠날 것인가》 중에서 -* 꿈에서라도보고싶은 사람이 있습니다.몸은 떠나고 모습은 사라졌어도그의 자취, 그의 체취는 나의 마음에 영구히각인되어 있습니다. 나의 60조 개의 세포속에스며들어 있습니다. 꿈이라면 보일까,그래서 눈을 감습니다.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 편지 2024.09.02

'나는 건강해 행복해, 그러니 감사해'

'나는 건강해 행복해, 그러니 감사해''아침에 일어나면서'나는 건강해 풍요해 행복해 그러니 감사해!'식사하면서 '나는 건강해 풍요해 행복해 그러니 감사해!'화장실에서 '나는 건강해 풍요해 행복해 그러니 감사해!'걷거나 산책하면서 '나는 건강해 풍요해 행복해그러니 감사해!' 잠자리에 들어서도'나는 건강해 풍요해 행복해그러니 감사해!'- 전홍준의 《보디 리셋》 중에서 -* 생각은 말이 되고말은 곧 행동으로, 삶으로 이어집니다.몸은 말하는 대로, 마음은 생각하는 대로 움직입니다.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말을 하고 지내는지가 몸 마음의건강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기왕이면 긍정적인 생각,희망적인 말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는 건강해행복해 그러니 감사해" 항상 생각하고늘 되뇌면 삶도 그렇게 됩니다.오늘도 많이..

고도원 편지 2024.08.30

왜 책을 읽어야 할까?

왜 책을 읽어야 할까?왜 책을 읽어야 할까?1년에 책 한 권 안 읽는 사람이성인 10명 중 6명이라고 한다. 정보가흘러넘치는 디지털 시대에 책을 읽어야 하는이유는 뭘까? 독서를 해야 하는 이유는 제대로읽고 판단하는 능력, 즉 문해력 때문이다. 문해력은그저 글을 읽거나 단어의 의미를 아는 것을뜻하지 않는다. 다양한 맥락으로 연결된자료를 통해 정보를 발굴하고 이해하고새롭게 해석하여 소통까지 이르는능력을 뜻한다.- 김을호의 《결국 독서력이다》 중에서 -* 문해력은 실력입니다.세상을 헤쳐가는 막강한 무기입니다.문해력의 출발은 독서입니다. 그러나 단지 책을 읽고해독하는 것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서로 대화를하면서도 소통의 부재를 느낍니다. 상대가 무슨 말을 하는지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갑니다...

고도원 편지 2024.08.28

당신이 행복하면 나도 행복하다

당신이 행복하면 나도 행복하다행복도 선택입니다.행복을 선택하면 행복해지고,불행을 선택하면 불행해집니다.선택은 지금 이 순간입니다.이 순간부터 자신의 행복과불행이 갈립니다.- 고도원의 《당신이 행복하면 나도 행복하다》 중에서 -  * 행복도 선택입니다.행복을 선택했다면 한걸음 더 나가야 합니다.나의 행복이 바이러스처럼 번져 다른 사람도 행복하게하는 것입니다. 나의 행복이 먼저가 아니라 당신의행복이 우선입니다. 결론은 분명합니다. 당신이행복하면 나도 행복해집니다.이타적 행복의 힘입니다.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 편지 2024.08.26

비교를 하면 할수록

비교를 하면 할수록비교를 하면 할수록기분만 나빠진다. 하지만 사실 우리는다른 사람들 삶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잘 모른다.계속 남과 비교만 하면 본인의 꿈, 자율권, 행복에서점점 멀어지게 된다. 남과 자신을 비교하다 보면다른 사람 일에 끼어들게 되고 남의 일에참견하다 보면 정작 중요한 자기 일은나 몰라라 하게 된다. 부디 자기일에만 신경 쓰면서본인에게 집중하자.- 트레이시 리트의 《당신은 꽤 괜찮은 사람입니다》 중에서 -* 누구나 자신만의 향기가 있습니다.심지어 일란성 쌍둥이도 취문(臭紋)이 다릅니다.각자는 모두 특별하며 비교 대상이 결코 아닙니다.그는 그의 우주에서, 나는 나의 우주에서 살아갈뿐입니다. 그러기에 남과 비교하며 살 필요가없습니다. 그 시간에 자신을 잘 가꾸어가면됩니다. 어제의 나와 비교..

고도원 편지 2024.08.23

노년의 '회복탄력성'

노년의 '회복탄력성'회복탄력성의 효과는소년기 및 청년기에만 해당하지 않는다.물론 어려서부터 정신적 능력을 함양하게 되면그들의 인생 항로에 충분히 도움이 될 것임은 틀림이 없다.하지만 기성세대를 포함한 노후를 앞둔 세대 역시'회복탄력성'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않을 것이다. 퇴직을 포함한 직업 일선에서도외시된 채 자칫 무력감과 허무함의수렁으로 빠져드는 우(愚)를 범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종욱의 《노후 역전》 중에서 -* 105세 김형석 노 교수는"100년을 살아보니 65세부터가 인생의 전성기더라"라고말했습니다. 저도 70을 넘겨 보니 젊은 날의 열정과 미숙함이성숙해지고 농익는 시기는 60대부터라는 생각이 듭니다.치기 어린 것들이 다듬어지고 숙련됨의 경지에 이르는시기도 이때부터인 것 같습니다...

고도원 편지 2024.08.21

솔바람이 좋아

솔바람이 좋아솔바람이 좋아솔방울이 좋아밤이면 솔잎 사이로 내려오는달빛이 좋아이슬이 좋아나 솔밭에서 살래솔부엉이로 살래부엉부엉- 최승호의 시집 《부처님의 작은 선물》 에 실린  시 〈솔 부엉이〉 중에서 -* 솔바람, 솔방울, 솔잎, 솔밭, 솔부엉이.솔밭의 솔향기가 솔솔 불어오는 듯합니다.솔밭에서 나서 솔밭에서 자라면 솔밭이 좋습니다.갈밭에서 나서 갈밭에서 자라면 갈밭이 좋습니다.갯지렁이는 갯벌이 가장 좋습니다.내가 나고 자란 그곳이가장 좋습니다.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 편지 2024.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