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련(悲戀) (창작과 의식) 비련(悲戀) 松竹/김철이 주마등 같은 세월의 굴레에서 본의 아닌 연을 맺어 빌려 사는 인생(人生) 멀리하고 내 한 생을 살려 하였건만, 세상물레 제자리로 옮겨 놓는다 밀려왔다 밀려가는 물살에 실려 바람조차 외면하는 수초의 삶이라 내 뜻대로 한 번도 살지 못했더니 마지막 생의 갈림길에서도 신의.. 작품 발표작 2009.01.28
비련(悲戀) ♣ 비련(悲戀) ♣ 松竹/김철이 주마등 같은 세월의 굴레에서 본의 아닌 연을 맺어 빌려 사는 인생(人生) 멀리하고 내 한 생을 살려 하였건만, 세상물레 제자리로 옮겨 놓는다 밀려왔다 밀려가는 물살에 실려 바람조차 외면하는 수초의 삶이라 내 뜻대로 한 번도 살지 못했더니 마지막 생의 갈림길에서.. 松竹일반시 2009.01.28
수선화 (꾼 중에서) 수선화 - 松竹 / 김철이 - 사랑에 목이 마른 탓일까… 습도 높은 대지 삶터 삼아 양파모양 둥근 모습 뿌리 손 깊게도 그 누구 하나 쉬 피려 하지 않는 동지섣달 슬하에 청하여 시집가려 노란 모습 흰 표정으로 필, 겨울 선구자 잘난 제 모습에 사랑을 느껴 귀한 제 목숨을 저버린 어느 나라 어느 민족 한 .. 개인♡시집 2009.01.28
수선화 (저서 : 꾼 중에서) 수선화 - 松竹 / 김철이 - 사랑에 목이 마른 탓일까… 습도 높은 대지 삶터 삼아 양파모양 둥근 모습 뿌리 손 깊게도 그 누구 하나 쉬 피려 하지 않는 동지섣달 슬하에 청하여 시집가려 노란 모습 흰 표정으로 필, 겨울 선구자 잘난 제 모습에 사랑을 느껴 귀한 제 목숨을 저버린 어느 나라 어느 민족 한 .. 작품 발표작 2009.01.28
수선화 수선화 - 松竹 / 김철이 - 사랑에 목이 마른 탓일까… 습도 높은 대지 삶터 삼아 양파모양 둥근 모습 뿌리 손 깊게도 그 누구 하나 쉬 피려 하지 않는 동지섣달 슬하에 청하여 시집가려 노란 모습 흰 표정으로 필 겨울 선구자 잘난 제 모습에 사랑을 느껴 귀한 제 목숨을 저버린 어느 나라 어느 민족 한 .. 松竹일반시 2009.01.28
아름다운 당신과 함께 떠나는 가을여행 일렁이는 가을 속으로 함께 떠나실래요? 찰랑이는 은빛 억새의 머릿결 따라 가을 향기 여물어가는 금빛 들판으로 지금 함께 떠나기로 해요. 도시락을 준비할까요? 앙증맞은 주먹밥이랑 삶은 달걀이랑 빛깔이 투명한 음료수도 한 병 넣고 마음이 달콤해지는 노랑 빨강 사탕도 서너 알씩 주머니에 넣어.. 옛 자료 모음방/아름다운 당신 2009.01.25
진흙탕 속에서 핀 장미 2부/소설 (창작과 의식) 진흙탕 속에서 핀 장미 김 철 이 소설가/시인 제 2 부 혜정은 아침 일찍 준호를 등에 업은 채 힘겨워 비지땀을 쉼없이 흘리 며 대전역을 향해 종종걸음을 쳤는데 가던 중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 마다 준호를 업은 혜정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는 않았다. 마치 침팬 치를 업고 가는 사람으로 치부되는 듯.. 작품 발표작 2009.01.22
진흙탕 속에서 핀 장미 2부 진흙탕 속에서 핀 장미 김 철 이 소설가/시인 제 2 부 혜정은 아침 일찍 준호를 등에 업은 채 힘겨워 비지땀을 쉼없이 흘리 며 대전역을 향해 종종걸음을 쳤는데 가던 중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 마다 준호를 업은 혜정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는 않았다. 마치 침팬 치를 업고 가는 사람으로 .. 松竹♡소설 2009.01.22
시계/동시 (솟대문학) 시계 - 松竹/김철이- 고래고래 고함을 지른다 늦잠자는 내 머리맡에 가방 챙겨 학교 가라 꾸짖는 엄마처럼 책각책각 걸어간다 학교 가는 내 손목 잡아 사시사철 함께 가는 친구처럼 도란도란 속삭인다 정신 팔려 노는 내 귓가에 늦지 말고 돌아가라 이르시는 아빠처럼 작품 발표작 2009.01.22
시계 시계 - 松竹/김철이- 고래고래 고함을 지른다 늦잠자는 내 머리맡에 가방 챙겨 학교 가라 꾸짖는 엄마처럼 책각책각 걸어간다 학교 가는 내 손목 잡아 사시사철 함께 가는 친구처럼 도란도란 속삭인다 정신 팔려 노는 내 귓가에 늦지 말고 돌아가라 이르시는 아빠처럼 松竹♡동시 2009.01.22
제 10 편 봄 제 10 편 봄 김 기 림 잠을 깬 모더니스트의 '열망' 신수정·문학평론가 사월은 게으른 표범처럼 인제사 잠이 깼다. 눈이 부시다 가려웁다 소름친다 등을 살린다 주춤거린다 성큼 겨울을 뛰어 넘는다. (1946) ▲ 일러스트 윤종태 1908년 함북 학성 출신인 김기림은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는다. 우리에게 .. 옛 자료 모음방/애송 동시 2009.01.21
제7편 사평역(沙平驛)에서 제7편 사평역(沙平驛)에서 곽재구 정끝별·시인 막차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대합실 밖에는 밤새 송이눈이 쌓이고 흰 보라 수수꽃 눈시린 유리창마다 톱밥난로가 지펴지고 있었다 그믐처럼 몇은 졸고 몇은 감기에 쿨럭이고 그리웠던 순간들을 생각하며 나는 한줌의 톱밥을 불빛 속에 던져주었다 내면 .. 옛 자료 모음방/애송시 2009.01.21
뜸부기/낭송:꽃편지(한명숙시인) 뜸부기 시: 김철이/낭송:꽃편지 어릴 적 사촌 누나 등에 업혀 겉옷 밖으로 묻어나던 숫처녀 살냄새 맏으며 철없이 듣던 그 노래 얼마나 들었는지 첫 소절 전주만 들어도 앞서거니 뒤서거니 따라 불렀던 옛 추억 아~ 가슴속 사무치는 그리움이여 세월이라 불리는 형체,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아려올 모.. 작품 낭송방 2009.01.21
호롱불/ 낭송:꽃편지(한명숙시인) 호롱불 시:김철이 /낭송:꽃편지 빗물을 한껏 머금은 하늘엔 울상이 되어버린 초생달 흰빛 눈물을 짙게 흘리고 야밤의 소야곡을 지어 부르던 부엉이 노래는 더욱 짙어가는데 등불은 초라한 초가집 좁은 안방 가득히 존다 불어오는 작은 바람에도 크게 흔들며 뒷단 밤을 지키던 수염 긴 옥수숫대 졸리는.. 작품 낭송방 2009.01.21
백냥금 (저서 : 꾼 중에서) 백냥금 - 松竹 /김철이 - 어느 시절 우연히 길을 가다 만난 앙증스러워 깨물고 싶어 남몰래 가슴에 담아온 그녀 고운 이름도 많건만 숱한 이름 다 버려두고 하필이면 왜, 백냥금이라 가시 돋쳐 불러달라 붉은 목소리 크게 부르짖는 그 사랑 부자가 되고픈 소망 때문이었을까… 백냥금이라 이름 지어 천.. 작품 발표작 2009.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