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 연 ◆ 松竹 / 김철이 일 년을 기다려 온 그리움 채우려는가 마음속 담을 애정도 없이 눈길 멀리 둔 채 창공을 난다. 해 묶은 한이라도 풀려는 심사인지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얼레에 맺은 연도 못 본채 날개 없는 새가 되어 하늘을 탄다. 한풀이하는 무희라도 된 듯 원도 없을 춤이라도 추어보려 빈 .. 松竹일반시 2011.03.05
겨울 수채화/창작과 의식 겨울 수채화 松竹 / 김철이 언덕은 얼어붙는데 무엇에 신이 났는지 개구쟁이 아이들 대자연 미끄럼을 탄다. 무슨 죄라도 지었는지 곱게 단장한 방패연 채울 것 없는 허공으로 달아나려 하고 얼레는 쥐락펴락 연을 희롱한다. 그리움에 지친 들까치는 가지에 홀로 남은 까치밥 하나에 눈물도 없을 목이 .. 작품 발표작 2011.03.04
겨울 수채화 ♤ 겨울 수채화 ♤ 松竹 / 김철이 언덕은 얼어붙는데 무엇에 신이 났는지 개구쟁이 아이들 대자연 미끄럼을 탄다. 무슨 죄라도 지었는지 곱게 단장한 방패연 채울 것 없는 허공으로 달아나려 하고 얼레는 쥐락펴락 연을 희롱한다. 그리움에 지친 들까치는 가지에 홀로 남은 까치밥 하나에 눈물도 없을 .. 松竹일반시 2011.03.04
자식이란/창작과 의식 자식이란 松竹/김철이 하늘의 지엄하신 천명으로 첫 만남의 소중함 잊지 않으려 살과 피를 섞었으니 부, 모, 연을 받들어 살아생전 효를 다한다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쉬 꺼진다 할지라도 하늘같고 땅과 같은 그 은혜 보답하려 성을 다해 모시다가 심효살이 삼 년을 목놓아 운다 살아생전 다 갚아도 겨.. 작품 발표작 2011.03.03
자식이란 자식이란 松竹/김철이 하늘의 지엄하신 천명으로 첫 만남의 소중함 잊지 않으려 살과 피를 섞었으니 부, 모, 연을 받들어 살아생전 효를 다한다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쉬 꺼진다 할지라도 하늘같고 땅과 같은 그 은혜 보답하려 성을 다해 모시다가 심효살이 삼 년을 목놓아 운다 살아생전 다 갚아도 겨.. 松竹일반시 2011.03.03
넋(魂)의 노래/(수필) 월간 한비문학 사람이 사는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되돌릴 수 없는 것이 세월이 아닌가 싶다. 이렇게 말하면 무슨 궤변을 늘어놓느냐며 호되게 꾸지람을 내릴 어른도 계실 테고 유수같이 흐르는 세월에 무슨 얼토당토 않는 소리냐며 나무라는 이도 있을 테고 세상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왜 늙지 않고 늘 젊게 살려 악.. 작품 발표작 2011.03.02
넋(魂)의 노래 사람이 사는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되돌릴 수 없는 것이 세월이 아닌가 싶다. 이렇게 말하면 무슨 궤변을 늘어놓느냐며 호되게 꾸지람을 내릴 어른도 계실 테고 유수같이 흐르는 세월에 무슨 얼토당토 않는 소리냐며 나무라는 이도 있을 테고 세상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왜 늙지 않고 늘 젊게 살려 악.. 松竹♡수필 2011.03.02
새봄/(동화)아람문학 세상 온갖 식물과 동물들이 무서워 벌벌 떨며 아무도 가까이 오지 않으려 멀리 달아나 버리는 몹시도 추운 계절이 찾아왔어요. 살을 에고 대부분 동물이 이 계절을 피해 피난을 가듯이 긴 겨울잠을 자려고 따뜻한 땅속을 찾아 들었어요. 그들은 폭신한 흙 알갱이 이부자리 삼아서 땅 위의 세상과는 몇 .. 작품 발표작 2011.03.02
창부타령/창작과 의식 창부타령 松竹 / 김철이 어느 누가 지었을까… 작곡가도 작사가도 분명치 않은 노래, 발도 없을 텐데 천 리를 넘나든다 가슴과 가슴으로 전해지는 한이 백의민족 삶 속에서 늘 흥에 겨워 너울너울 혼의 춤을 춘다 입도 없이 근하하게 술에 취한 채 누가 먼저라 말할 수 없이 마음과 마음이 한데 어울려 .. 작품 발표작 2011.03.02
창부타령 창부타령 松竹 / 김철이 어느 누가 지었을까… 작곡가도 작사가도 분명치 않은 노래, 발도 없을 텐데 천 리를 넘나든다 가슴과 가슴으로 전해지는 한이 백의민족 삶 속에서 늘 흥에 겨워 너울너울 혼의 춤을 춘다 입도 없이 근하하게 술에 취한 채 누가 먼저라 말할 수 없이 마음과 마음이 한데 어울려 .. 松竹일반시 2011.03.02
절구/창작과 의식 절구/松竹/김철이 어릴 적 할머니 날 안으시고 저 하늘 저 달 속 토끼 두 마리 마주 서서 떡방아 곱게 쪄서 하늘 아래 눈 떡 내려주었던 그 전설 속 이야기 명절날 어머니 거친 손길 따라 올라갔다 내려갔다 쿵덕궁 쿵덕궁 소리도 요란히 절굿공이 따라 시소를 타던 정겨운 요람 사방에 둘러앉아 흰 떡.. 작품 발표작 2011.01.18
절구 ○ 절구 ○ 松竹/김철이 어릴 적 할머니 날 안으시고 저 하늘 저 달 속 토끼 두 마리 마주 서서 떡방아 곱게 쪄서 하늘 아래 눈 떡 내려주었던 그 전설 속 이야기 명절날 어머니 거친 손길 따라 올라갔다 내려갔다 쿵덕궁 쿵덕궁 소리도 요란히 절굿공이 따라 시소를 타던 정겨운 요람 사방에 둘러앉아 .. 松竹일반시 2011.01.18
신묘년(辛卯年) 토끼해를 맞아 토끼띠와 맺은 연을 생각한다 /수필(월간 한 토끼는 예로부터 우리 사람들에게 매우 친숙한 동물 중 하나이다. 토끼는 애완용으로 키우고 있는 동물이지만 토끼가 사람과 함께하기 시작한 것은 기원전 로마 시대 때 식용을 목적으로 사육되기 시작하면서부터이다. 토끼요리는 요즘도 보양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요리이다. 구전 소설인 [토끼전.. 작품 발표작 2011.01.18
신묘년(辛卯年) 토끼해를 맞아 토끼띠와 맺은 연을 생각한다 토끼는 예로부터 우리 사람들에게 매우 친숙한 동물 중 하나이다. 토끼는 애완용으로 키우고 있는 동물이지만 토끼가 사람과 함께하기 시작한 것은 기원전 로마 시대 때 식용을 목적으로 사육되기 시작하면서부터이다. 토끼요리는 요즘도 보양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요리이다. 구전 소설인 [토끼전.. 松竹♡수필 2011.01.18
어머니의 빈 지갑 흔히 불교에서 말하는 인[因]과 연[緣]. 직접적으로 결과를 낳는 [인]에 대하여, 그 과정에서 간접적으로 작용하는 여러 가지 조건을 [연]이라고 한다. 때로는 인 또는 연만으로 인과 연 양자를 가리키는 경우도 있고, 또 인연이라고 하여 어느 한 쪽을 가리키는 경우도 있듯이 세상 인간사 모든 인연은 .. 松竹♡수필 2010.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