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탕 속에서 핀 장미 8부 이미 어린 시절부터 혼자 지내며 혼자 고민하고 혼자서 해결해야 하는 삶이 몸속에 습관처럼 배여버린 준호도 이번 일 만큼은 쉽게 결정을 내릴 문제가 아니라서 더욱 조심스러웠다. 영식의 외삼촌 괘씸한 행위를 봐서는 한 푼의 돈도 주지 않고 경찰의 손을 빌려 당장 내쫓고 싶지만, 영식일 생각 한.. 松竹♡소설 2011.04.12
진흙탕 속에서 핀 장미 7부 병원 담당 의료진의 배려로 병원의 규칙을 어겨가며 임시 퇴원을 하게 된 준호는 소영의 집에 맡겨둔 요한을 사랑의 집으로 데려오게 하였고 소영과 옥희가 힘을 모아 정성껏 요한의 첫돌 상을 차려달라는 당부를 하였다. 마침내 하룻밤은 눈 깜짝할 사이에 스쳐갔고 정성껏 준비한 첫돌.. 松竹♡소설 2011.03.08
진흙탕 속에서 핀 장미 6부 화마는 이미 사랑의 집 건물을 반쯤 삼켜버렸고, 아수라장으로 변해버린 집 안팎은 가족들의 신음으로 아비규환을 이루었다. 사랑의 집 안에서는 몸이 성한 사람이라고는 혜정 한 사람뿐이었기에, 짙은 검은 연기와 사물이 타는 냄새로 진동하는 가운데서 혜정이 혼자 집 안팎을 종종거리며 뛰어다녀.. 松竹♡소설 2010.07.23
진흙탕 속에서 핀 장미 5부 풍요 속에 삶이란 사람을 게으르게 하고 나태하게 하는 법인데, 한 사람의 인생은 한 편의 긴소설이라 했던가. 혜정은 자신의 주위에서 맴돌고 있는 자신과 준호에 관한 수많은 억척과 헛된 소문들을 한 귀로 듣고 또 다른 한 귀로 흘려버리는 지혜를 발휘하는 한편, 주위의 모든 이들도 .. 松竹♡소설 2010.06.03
진흙탕 속에서 핀 장미 4부 이제 날씨는 한겨울의 한 가운데로 치닫고 세상 안팎의 기온은 시간이 흐를수록 차갑게 떨어져 갔으며 실질적으로 네 식구의 비닐 집 가장이 되어버린 혜정의 가슴 한 편에는 뚜렷한 소득도 없이 세상 만물이 거의 다 동면하는 이 추운 혹한을 어떻게 견디어 낼 것인가를 생각하니 눈앞.. 松竹♡소설 2010.01.26
진흙탕 속에서 핀 장미 3부 진흙탕 속에서 핀 장미 김 철 이 시인 /소설가 제 3 부 혜정은 남자를 힘겹게 등에 업은 채 노부부 양철 지붕 집으로 한걸음 에 내달았으며 아닌 밤중에 홍두깨도 아니고, 갑작스레 닥친 소란에 준호와 노부부는 매우 놀랐다. -아니 색시 이게 웬 일이유?- -할머니! 자초 지청은 나중에 말씀.. 松竹♡소설 2009.02.24
진흙탕 속에서 핀 장미 2부 진흙탕 속에서 핀 장미 김 철 이 소설가/시인 제 2 부 혜정은 아침 일찍 준호를 등에 업은 채 힘겨워 비지땀을 쉼없이 흘리 며 대전역을 향해 종종걸음을 쳤는데 가던 중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 마다 준호를 업은 혜정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는 않았다. 마치 침팬 치를 업고 가는 사람으로 .. 松竹♡소설 2009.01.22
진흙탕 속에서 핀 장미 1부 진흙탕 속에서 핀 장미 김 철 이 시인/소설가/수필가 제 1 부 준호는 이제 인생 황혼길로 들어선 시점에서 아내의 도움으로 넓은 마당에 나와 앉아 뽀얀 아침안개를 너른 품에 안은다. 그저 묵묵히 시간 따라 흘러가는 대자연의 큰 사랑을 바라보며 그는 온갖 시련을 겪어 온 50년 인생을 .. 松竹♡소설 2008.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