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날 품으셨으니 김철이 비안네 예습도 복습도 없는내 생애 굽어보시고현세에 드높은 은혜 베푸사한 생애 다복하게 살았으니내 주군 가시는 길 따르게 하옵소서 물처럼바람처럼 넋의 춤 너울너울 추다가예비해 두신 그날불나비 영혼으로 부르심에 보답하리니 세속에 살아내 베푼 선행 멀리하고내 행한 악행 가까이하여연옥 문 가로세로 두들길 적에헛말이나마 제 이름 고이 불러주소서 이승의 천국 살이저승의 지옥살이인걸예전에 왜 미처 몰랐을까.내 묻힐 묘에 엎드려 간곡히 청하오니제 생애 마지막 날 모른 채 마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