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날 품으셨으니
김철이 비안네
예습도 복습도 없는
내 생애 굽어보시고
현세에 드높은 은혜 베푸사
한 생애 다복하게 살았으니
내 주군 가시는 길 따르게 하옵소서
물처럼
바람처럼 넋의 춤 너울너울 추다가
예비해 두신 그날
불나비 영혼으로 부르심에 보답하리니
세속에 살아
내 베푼 선행 멀리하고
내 행한 악행 가까이하여
연옥 문 가로세로 두들길 적에
헛말이나마 제 이름 고이 불러주소서
이승의 천국 살이
저승의 지옥살이인걸
예전에 왜 미처 몰랐을까.
내 묻힐 묘에 엎드려 간곡히 청하오니
제 생애 마지막 날 모른 채 마옵소서
'松竹신앙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회심(回心) | 2024년 10월 묵주기도 성월 신앙 시 (1) | 2024.10.01 |
---|---|
꽃 | 2024년 9월 순교자 성월 신앙 시 (0) | 2024.09.02 |
천상영복(天上永福) | 2024년 8월 성모승천대축일 맞이 신앙 시 (1) | 2024.08.01 |
꽃 | 2024년 7월 신앙시 (1) | 2024.07.01 |
민들레 홀씨처럼 | 2024년 예수 성심 성월 맞이 (0) | 2024.06.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