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
김철이 비안네
창조주 그 드높은 이름에
감히 아버지라 부르며
나날이 살아 숨 쉬는 저희 일상 맡겨드리오니
외면하지 마시고
한 걸음 한 동작 동행하여 주소서
한 줌 흙을 빚어
세상 뭇 인간을 창조하셨으니
저희가 당신 은총 늘 되새김질하며
제 곁에 살아계신 당신 숨결 절로 느끼게 하소서
제 아플 때 보듬어 주셨고
제 외로울 때 친구 돼 주시며
괜찮다. 괜찮다.
늘 귓전에 맴돌던 그 음성
영영 잊지 못할 영혼 양식 삼게 하소서
저희 행여 잘못된 길 걸을 적에
사랑으로 바로잡아 주시고
혹시 어긋날 적에
어버이 사랑의 매로 다스려 주소서
내 아버지,
내 영혼의 아버지시여
이다음 제 아버지 나라들 적에
제 눈곱만한 선행 귀히 보시고
문전박대 마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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