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신앙시

빛 | 2024년 성탄 맞이 신앙 시

松竹/김철이 2024. 12. 1. 17:26

 

                      김철이 비안네

 

 

무섭도록 고요한 적막에

소쩍새도 숨죽여 뜨덤뜨덤 우는데

깊은 밤

빛의 소리 야밤을 흔들어 깨운다.

 

가난한 자

외로운 자

아픈 자 참 벗 되려

낮은 곳 찾아 절절히 뒤흔든다.

 

기쁜 자 외면하고

슬픈 자 쓸어안아

어두운 세상 곳곳을 밝히려

갓난쟁이 고사리손 종탑을 잡으셨지

 

종소리 드높더라.

참사랑 드넓더라.

참 평화 씨앗

외양간 구유 속 싹이 천지에 피웠네.

 

밤하늘 별들도 경배하고

밤바다 물결도 찬양하니

온 누리 구세주

불꽃으로 세상천지 밝히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