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동시조

소쩍새

松竹/김철이 2023. 11. 21. 09:10

소쩍새

 

                           松竹 김철이 

 

 

외로워 우는 걸까, 대답 없는 메아리가

야밤을 들락날락 바위틈을 메우는데

밤바람 동무 삼아서 하룻밤을 놀더라

 

밤하늘 말벗 삼아 노래 짓는 야경꾼이

밤이슬 연필 삼고 밤 허공을 종이 삼아

밤 노래 짓는 틈새에 하룻밤이 짧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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