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동시조

갈치

松竹/김철이 2024. 1. 23. 09:04

갈치

 

                         松竹 김철이

 

 

마파람 불어올 적 남해안 소금물에

갈지자 헤엄치는 은비늘 눈부셔도

다가올 운명은 통째 바닷물에 쟁여요.

 

은비늘 번쩍이며 들어선 어물전이

낯설어 어리둥절 둘러본 틈 사이에

몸값은 하늘을 뚫듯 용트림을 하지요.

'松竹동시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악어새  (2) 2024.03.19
멧돼지  (1) 2024.02.27
펭귄  (0) 2023.12.19
소쩍새  (0) 2023.11.21
접동새  (0) 2023.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