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바라기
김철이 비안네
소나무 가지마다
까마귀 울음이 절절한데
누굴 향한 바람이고
무얼 위한 희생인지
걸음마다 핏빛일세
능지처참도 두렵지 않고
군문 효수도 무섭지 않은데
참수인들 무섭고 두려울 손가
임은 그대들 안에 계신걸
해바라기 해를 향해 피고
달맞이꽃 달을 향해 피듯이
골백번 죽고
거듭 고쳐 죽어도
그대들 영혼 주를 향해 피겠네
순교 터 곡소리가
가을걷이 풍년가로 울려 퍼지니
저희 빈 영혼 속에
순교 믿음 골고루 심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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