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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계전쟁(春季戰爭) | 제 4시집_삶의 고해 중에서

松竹/김철이 2023. 7. 23. 00:00

춘계전쟁(春季戰爭)

 

                                   松竹 김철이

 

 

벙커 속 초록 신병들이

적군도 없는 전투의 파병을 위해

하나둘 머리를 내밀어

새파란 눈으로 적진을 응시한다.

 

폭음 없는 폭파는

삼천리 금수강산을 뒤엎고

시절의 패잔병 꽃샘추위

엳아홉 달 작전상 후퇴를 한다.

 

지하 참호 속에 은폐 중이던

동면 동물들 일제히 승전보를 전하고

얼음 되어 억류당하던 물은

자유 찾아 드넓은 물의 세계로 간다.

 

또 다른 전선의 승전을 위해

민들레 홀씨 특전병 되어

꽃바람 군 수송기 삼아

돌아오지 못할 정찰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