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동시조
개미(2)
松竹 김철이
덥지도 않은가 봐 온 여름 들락날락
땅 둥지 드나들며 구슬땀 흘리더니
풍년가 콧노래 삼아 가을 소풍 가더라
춥지도 않은가 봐 시린 손 호호 불며
겨우내 부지런히 먹이만 모으더니
개나리 피어날 적에 새봄 놀이 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