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동시조
개구리
松竹 김철이
경칩일 잠꾸러기 아저씨 눈뜨시네
겨우내 잠자놓고 그래도 부족한 듯
하품만 길게 늘어져 물웅덩이 채워요.
주름진 얼룩무늬 아줌마 신나셨네
실버들 그넷줄에 매달려 노시느라
진종일 소리 높여서 개골개골 즐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