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동시조
갈매기
松竹 김철이
검푸른 파도 위에 하얀 날개 펼쳐놓고
등댓불 깜빡일 적 부리 쪼아 물어보니
바닷길 그 사연 저도 모른다며 도리질
바위섬 동무 삼아 고운 울음 늘어놓고
모래알 반짝일 때 소리 모아 물어봐도
바닷속 그 전설 그도 모른다며 오리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