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은 떠나지 않았기에
松竹 김철이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넋(魂)이라도 피어올라
한마디 말씀이나 해 주구려
얼마나 두려웠고
얼마나 억울했는지
수중, 고혼(孤魂) 서해를 맴돌고
갈매기 통곡 소리 피의 절규로 날더라
누굴 위한 죽음이고
누굴 위한 희생인지
물처럼 묵묵히 흐르다 보면
뭇 인간 주춧돌 역사(歷史)는 알 테지
못다 감은 눈이라도
이 나라 비극 똑똑히 직시하여
귀 막고 눈 가려 살아온 반세기
하늘에 고해 주구려
가슴에 빛나는 훈장
해왕성(海王星)을 이루어 눈이 부셔도
당신들 영혼에 빛나는 젊음만큼이나 하겠소.
임들이여!
저세상 넋이라도 좋으니
이 겨레 이 민족(民族) 고이 지켜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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