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각의 샘 그 발자취를 찾아서
松竹 김철이
변화무상한 것이 사람의 마음인데
애정(愛情)이란 두 글자
네모진 틀에 목매달아
한평생 힘겨운 씨름을 하더라
세상 제물 다 준다 한들
손이 작아 못 받을까
남녀노소 앞다투어 제물 쫓아
마음 심(心) 축마(畜馬) 삼아 거센 채찍질을 가하더군
하룻밤 사이 눈감으면 그만인데
삼천갑자 동방삭도 제 죽을 날 모른다 했거늘
얼마나 더 살려고
저승사자 손 붙잡고 애걸복걸(哀乞伏乞),
천하의 꼴불견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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