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발표작

겨울나무/(동시조)아람문학

松竹/김철이 2017. 12. 22. 15:55

겨울나무


                   松竹/김철이


 

외롭지 않은가 봐 계절의 끝자락에

가지는 메마르고 잎사귀 떠나갈 때

힁하니

찬바람만

성화를 부린단다.

 

어느 날 잿빛 구름 무심히 흘러가다

처량한 이 모습이 가엾게 느껴져서

따뜻한

솜털 송이

골고루 뿌려주네

 

들 까치 가지마다 울음을 짖어대니

알알이 뿌리 끝에 전해진 사연들이

새 시절

토양으로

땅속에 묻혀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