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발표작

모기/(동시) 격월간 문학의 봄

松竹/김철이 2014. 9. 17. 09:17

모기

 

                          - 松竹 / 김철이 -  

 

 

온 여름밤
늘 한결같다.
열대야 극성 함께 하자고…

 

왜~엥 왱!~
불이라도 났나 보다.

왔다 갔다 분주한 걸 보니

 

더운 여름밤
훔치러 온 밤손님일까…
어두운 창가 늘 서성인다.

 

귀찮은 여름밤
숨바꼭질이라도 하자는 걸까
보이지 않는 틈새로 용케도 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