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 松竹 / 김철이 -
온 여름밤
늘 한결같다.
열대야 극성 함께 하자고…
왜~엥 왱!~
불이라도 났나 보다.
왔다 갔다 분주한 걸 보니
더운 여름밤
훔치러 온 밤손님일까…
어두운 창가 늘 서성인다.
귀찮은 여름밤
숨바꼭질이라도 하자는 걸까
보이지 않는 틈새로 용케도 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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