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기준에서 권상우 베드로 신부님(연풍순교성지 담임 겸 연풍준본당) 교우분들이 종종 순례로 찾아 방문하시는 도심 외곽의 성지들은, 아무래도 일반 본당들보다는 면적도 넓고 그만큼 외부 관리에도 조금 더 손이 갑니다. 각종 풀과 나무들이 뒤엉켜 자라는 것 이 어쩌면 자연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순례 오시는 분들이 정돈된 환경에서 편안한 순례를 하실 수 있도록, 환대의 또 다른 방법이라고 여기며 수목전지와 제초작업 등에 신경을 씁니다. 그런데 풀을 깎고 관리할 때에, 어떤 것을 ‘잡초’라고 할까요? 어느 날 넓은 잔디밭을 제초기로 깎으려고 하는데 한쪽으로 노란 민들레꽃들이 피어 있었습니다. 분명 며칠 전까지는 없었는데 어디에서 꽃씨가 날아왔던 건지, 어느새 꽤 여러 송이가 있었습니다. 만약 그 피어 있던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