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579

24시간 스트레스

24시간 스트레스 우리의 몸은 기본적으로 스트레스를 수용하도록 설계되었지만 그것은 짧은 시간 동안만 가능하다. 오늘날 대다수의 사람들이 겪고 있는, 24시간 내내 정신없이 밀려드는 스트레스가 위험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 레이첼 켈리의《내 마음의 균형을 찾아가는 연습》중에서 - * 스트레스 피해 갈 수 없습니다. 그런데 스트레스도 때로는 삶의 에너지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제가 있습니다. 오래 지속되지 않아야 합니다. 24시간 계속되면 위험합니다. 중간중간 풀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다음 더 큰 스트레스도 소화해 낼 수 있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 편지 2020.08.20

소설 같은 이야기

소설 같은 이야기 때때로 일이 얼마나 스트레스가 심한지 서로 얘기하던 중, 대부분의 스트레스는 소설이나 다름없는 이야기들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여 생기는 결과임을 열심히 설명했다. 추상화된 이야기 자체는 아무 문제도 없다. 하지만 그 안에서 헤매는 것이 문제를 만든다. 고통은 이들 추상화된 이야기에 푹 젖어 그것들이 실제가 아님을 잊을 때 온다. - 크리스 나이바우어의 《자네, 좌뇌한테 속았네!》중에서 - * 소설은 그림으로 치면 추상화와 같습니다. 마음 가는 대로 종횡무진 붓을 놀립니다. 그러나 그 안에 질서가 있습니다. 현실에 상상이 더해지고 깃털보다 더 세밀한 묘사가 덧붙여집니다. '소설 같은 이야기'는 그래서 재미와 현실감이 있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아닙니다. 자기 삶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여 재미..

고도원 편지 2020.08.19

많은 것들과의 관계

많은 것들과의 관계 "아이의 창의성을 키우려면 뭘 가르쳐야 하죠? 추천할 만한 교육센터가 있나요?" 창의성은 절대로 아이에게 무언가를 주입하는 식의 교육으로 기를 수 없습니다. 오히려 '교육'이라는 명목으로 아이들의 창의성 계발을 저해할 확률이 더 높습니다.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개척하고 '진정한' 창의성을 펼치면서 사는 아이가 되길 바란다면, 많은 것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 이화선의《지금 시작하는 생각 인문학》중에서 - * 창의성을 키우는 것. 앞으로 펼쳐질 미래 교육의 핵심입니다. 지금까지의 주입식, 암기식, 서열식 교육으로는 아이들의 창의성을 키우기 어렵습니다. '많은 것들과 관계를 맺는' 교육이어야 합니다. 다양한 경험, 다양한 사고, 다양한 만남 속에서 자발적인 동기 ..

고도원 편지 2020.08.18

이야기가 곁길로 샐 때

이야기가 곁길로 샐 때 기획 아이디어는 가끔 적군이 매설한 지뢰처럼 밟힌다. 생각지도 못한 엉뚱한 곳에서 발원한다. 우리는 누군가와 어떤 주제로 대화를 나누다가 이야기가 곁길로 새는 경험을 한다. 이로 인해 김이 빠지기도 하지만, 뜻밖의 세계가 열리기도 한다. "아니, 네? 뭐라고요?" 호기심을 더 품을 수도 있고, 무심하게 넘길 수도 있다. - 고경태의《굿바이, 편집장》중에서 - * 이야기를 하다 보면 갑자기 곁길로 샐 때가 있습니다. 여행 중에 잠시 길을 잃을 때가 있습니다. 사업을 하다 부도 위기를 맞을 때가 있습니다. 좋은 관계가 삐끗 틀어질 때도 있습니다. 바로 그때가 기회입니다. 새로운 이야기, 새로운 만남, 새로운 도전이 시작되는 변곡점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 편지 2020.08.17

세상을 더 넓게 경험하라

세상을 더 넓게 경험하라 우리 사회는 꿈도, 직업도 일찍 정해야 한다는 압박이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자신의 창의적인 능력을 온전히 펼쳐 보이기 위해서는 일찍부터 한 분야에만 매몰되는 것보다는 조금 더 넓게 세상을 경험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나는 깊게 파기 위해 넓게 파기 시작했다."라는 철학자 스피노자의 말처럼 말이죠. - 이화선의《생각 인문학》중에서 - * 경험은 두 가지입니다. 직접 경험과 간접 경험. 직접 경험은 몸으로 부딪치는 삶 자체이고, 간접 경험은 독서나 공부로 터득하는 지식입니다. 깊은 경험 없이 세상에 나가는 것은, 무기 없이 전장에 나가는 병사나 다름없습니다.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갈 생각이면 더 넓게 경험하십시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 편지 2020.08.14

살아 있는 글쓰기

살아 있는 글쓰기 내가 글을 쓰겠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는 어디 조용한 곳이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농담을 섞어 건넸다. 나도 그에 동의해서 글을 쓸 공간을 찾아다녔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글쓰기에 필요한 여러 조건을 충족하는 스터디 카페에서 쓴 글에는 누군가를 설득할 힘이 없었다. 글은 스터디가 아니라 삶이라는 것을 알았다. - 김민섭의《경계인의 시선》중에서 - * 글은 언제 어디에서 쓰는가. 조용하고 안락한 곳에서 쓰면 좋겠지요. 그러나 삶은 늘 조용하거나 안락하지 않습니다. 종군기자는 포탄 소리가 요란한 전장에서 글을 씁니다. 삶의 현장이 곧 글 쓰는 공간입니다. 삶의 현장에서 살아 있는 글이 나옵니다. 삶이 곧 글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 편지 2020.08.13

단 몇 초 만의 기적

단 몇 초 만의 기적 우리는 이 세상이 정말로 아름다운 곳이며 누구나 삶의 기적과 맞닿을 수 있다는 사실을 주변 사람들에게 전함으로써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교사로서 여러분은 이러한 기적 같은 일을 단 몇 초 만에 해낼 수 있으며, 가르치는 학생들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 틱낫한, 캐서린 위어의《행복한 교사가 세상을 바꾼다》중에서 - * 지금 아름다운 세상, 맞나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보다 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것, 아이들을 더 잘 가르치고 더 행복하게 만드는 것. 그 일에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는 사실은 누구나 동의할 것입니다. 그것을 하는 사람이 교사입니다. 교사 한 사람이 미래의 세상을 더 아름답게, 더 행복하게 만드는 기적을 이룰 수 있..

고도원 편지 2020.08.12

포트폴리오 커리어 시대

포트폴리오 커리어 시대 '포트폴리오 커리어의 시대'는 세계 최고의 경영사상가 찰스 핸디가 이미 오래전에 예측한 바 있다. 그는 포트폴리오 커리어의 시대에는 대부분의 생활이 일에 포함된다고 본다. 2가지 또는 그 이상의 영역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현상에 따른 것이다. '멀티-커리어리즘' (Multi-careerism)과도 연결된다. 이런 포트폴리오 커리어는 하나의 직무만으로 평생 먹고살기가 힘들어진다. 그런 미래가 우리 앞에 이미 현실화되었음을 시사한다. - 이광호의《아이에게 동사형 꿈을 꾸게 하라》중에서 - * 하나의 일, 하나의 직업으로 살아가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모든 것이 일이 되고 모든 일이 직업이 되는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여러 일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가 되어야 살..

고도원 편지 2020.08.11

아이들의 감정 변화

아이들의 감정 변화 가끔은 나이가 어린 학생들도 강렬한 감정의 변화를 경험하고 고통스러운 기분에 휩싸이곤 합니다. 그럴 때 자신의 감정과 기분을 조절하는 방법을 알지 못한다면 엄청난 고통을 겪게 될 거예요. 이때 교사들이 숨을 들이쉬고 내쉼으로써 마음다함의 에너지를 만들어 내 학생들의 고통을 덜어준다면 더없이 아름다운 일이겠지요. - 틱낫한, 캐서린 위어의《행복한 교사가 세상을 바꾼다》중에서 - * 아이들의 감정은 참으로 변화무쌍합니다. 종잡을 수 없습니다. 순하고 여린 듯하면서도 격하고 분화구처럼 치솟습니다. 한 살이라도 일찍 자신의 감정 변화를 스스로 다스리는 방법을 잘 배워야 불필요한 고통을 줄일 수 있습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깊은 호흡 하나만 잘 배워도 감정 변화를 다스리는 능력을 얻을 수 있습..

고도원 편지 2020.08.10

동사형 꿈

동사형 꿈 '동사형 꿈'은 어른들이나 외부의 시선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실현해가는 포부이자 가치 실현이다. 동사형 꿈은 빛을 투과하는 프리즘과 같다. 젊은 세대들이 저마다의 포부와 가치를 프리즘처럼 비춰 스스로 형형색색 꿈의 스펙트럼으로 만들어낸다. - 이광호의《아이에게 동사형 꿈을 꾸게 하라》중에서 - * '동사형 꿈' 매우 신선하게 들리는 새로운 개념입니다. 그렇습니다. 꿈은 고정된 명사형이 아닙니다. 동사형처럼 역동적이고, 쉼 없이 자라고, 수시로 바뀌고 변화무쌍합니다. 그러면서 저마다의 포부와 가치가 시시각각 형형색색 아름다운 빛을 냅니다. 별처럼 반짝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 편지 2020.08.07

논산 훈련소 신병 훈련병

논산 훈련소 신병 훈련병 논산 훈련소에서 신병 훈련을 받고 있는 젊은이에게는 불면증이라는 말이 달나라보다도 더 먼 나라의 이야기로 들립니다. 혹독한 신병 훈련소에서 어려운 상황에 적응하다 보니 고향, 부모, 두고 온 친구는 누워 눈을 감기 전에만 잠시 생각납니다. 왜냐하면 바로 그 순간에 이미 꿈나라로 떠났기 때문입니다. - 천종길의《건강하고 즐거운 인생》중에서 - * 논산 훈련소에서는 수면제 같은 것이 필요 없습니다. 하루 종일 신병 훈련에 땀 흘리다 누우면 곯아떨어집니다. 아침이면 벌떡 일어나 또다시 혹독한 하루를 보내야 합니다. 걱정할 시간도, 외로울 틈도 없습니다. 힘은 들지만 몸도 마음도 가장 건강할 때입니다. 꿈같은 젊음의 계절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 편지 2020.08.06

빨래를 보면 다 보인다

빨래를 보면 다 보인다 옥상에서 집집마다 걸려있는 빨래를 보면 그 집의 식구들이 연상된다. 오색찬란한 꾸르따부터 아이들의 교복, 가방까지. 어쩌면 너무 소소한 풍경들이 이제 도시에선 보기 힘들어졌다. 마당을 공유하고 함께 음식을 해서 나눠 먹고, 각 집의 빨래를 다 볼 수 있고 누구 집의 숟가락이 몇 개인지까지 알 수 있는 소통이 있는 풍경들 말이다. - 서윤미의《나의 히말라야에게》중에서 - * 빨래를 보면 그 집의 형편이 다 보입니다. 누가 사는지, 넉넉한지 궁핍한지, 부지런한 집인지 게으른 집인지 읽혀집니다. 문화도 보입니다. 히말라야 동네의 빨래는 히말라야 문화를, 티벳 동네의 빨래는 티벳의 문화를 드러냅니다. 속살을 드러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 편지 2020.08.04

희망이란

희망이란 희망이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은 것이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한 사람이 먼저 가고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 - 루쉰의《고향》중에서 - * 그렇습니다. 희망은 처음부터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도 생겨나는 것이 희망입니다. 희망은 희망을 갖는 사람에게만 존재합니다. 희망이 있다고 믿는 사람에게는 희망이 있고, 희망 같은 것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실제로도 희망은 없습니다. (2001년 8월1일 앙코르메일)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 편지 2020.08.03

감정을 적절히 드러내는 법

감정을 적절히 드러내는 법 화를 경험하는 것과 표현하는 것은 완전히 별개의 일이다. 우리는 종종 불같은 격노와 얼음 같은 침묵 사이를 오가곤 하는데, 둘 중 어느 하나도 건설적인 태도는 아니다. 우리는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감정을 적절히 드러내는 법을 배워야 한다. - 메리 파이퍼의 《나는 내 나이가 참 좋다》 중에서 - * 사람은 감정의 동물입니다. 불같을 때도 있고 얼음같을 때도 있습니다. 좋을 때도 있고 바닥일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감정 표현의 기복이 너무 크지 않도록 경계해야 합니다. 오를 때는 하늘을 찌르고 떨어질 때는 한없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감정의 굴곡은 본인도 힘들고 남도 힘들게 합니다. 감정을 적절히 드러내는 법. 인생의 큰 숙제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 편지 2020.07.31

특이한 아이

특이한 아이 다행히 우리 부모님은 나의 특이함을 높이 샀다. 그래서 내가 식료품 창고에서 캔을 쌓아 놓고 몇 시간씩 놀아도 어머니는 먹을 것 가지고 장난치지 말고 다른 데 가서 놀라고 하지 않았다. 오히려 창의적인 아이라는 증거라며 마음껏 놀 수 있게 창고 문을 닫아 주었다. 내가 장편 시리즈 드라마를 좋아하게 된 것도 다 어머니 덕분이었다. - 숀다 라임스의《1년만 나를 사랑하기로 결심했다》중에서 - * 특이한 아이일수록 지지와 응원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그 특이함이 개성으로, 재능으로, 창의성으로 이어져 '인물'이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지지와 응원을 받지 못하면 외톨이로, 왕따로 이어져 '낙오자'가 되고 맙니다. 특이함을 인정해 주고 놀이터까지 만들어주는 사람이 진정한 멘토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

고도원 편지 2020.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