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림돌과 어리석음 겸손기도 마진우 요셉 신부님(초전성당 주임) 신앙인들은 세상을 몰라서 신앙생활을 하는 게 아닙니다. 신앙인들은 세상을 잘 알면서 신앙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좋음이 좋다는 것을 누가 모르겠습니까? 그것은 아주 어린 시절부터 자동으로 교육되는 것입니다. 맛있는 사탕이 좋고, 값비싼 장난감이 좋고, 1등하는 것이 좋은 법입니다. 다만 신앙인은 다른 가치관에 눈뜬 이들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들이 새롭게 배운 가치관과 비교해서 이전의 좋음들을 비교할 줄 아는 이들입니다. 세상의 사람들에게 비춰지는 신앙은 걸림돌이며 어리석음입니다. 자신이 이미 무언가를 가졌다고 착각하는 이들에게 신앙은 우리가 생각만큼 가지지 않았음을 드러내기에 우리는 걸려 넘어집니다. 그리고 세상에서 똑똑하다는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