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기도 마진우 신부님 190

살아있는 말씀 - 성경|겸손기도 마진우 신부님

살아있는 말씀 - 성경 "아차차이루는 노란색이다." 겸손기도 마진우 신부님 누군가가 이 말을 들었다고 합시다. 그리고 그 말을 외웠다고 한다면 그는 이 말을 '이해'한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는 단순한 암기를 한 것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그 뜻은 여전히 가리워져 있습니다. '노란색'이라는 것이 무슨 말인지를 알고 문장 안에 있는 무언가가 노란색이라는 것까지는 이해하겠지만 '아차차이루'가 도대체 뭔지 알 도리는 전혀 없습니다. 성경에 대한 공부도 비슷합니다. 누군가 성경을 읽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그 구절을 반복해 적고 외우기까지 합니다. 그렇다면 그 성경이 진정으로 '의도하는 바'가 그에게 온전히 흡수된 것일까요? 그렇다고 보기 힘듭니다. 그는 성경이 자신에게 건네는 말을 충분히 이해하고 '실천'..

사제의 공간 2021.06.03

착함을 장려하는 사회가 되었다|겸손기도 마진우 신부님

착함을 장려하는 사회가 되었다 겸손기도 마진우 신부님 착함을 장려하는 사회가 되었다. 뉴스마다 미덕이 될 만한 기사를 쏟아낸다. 하지만 문제는 ‘착함’이 충분히 ‘위장’될 수 있다는 것을 누구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사기꾼들이 사기꾼이 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그 ‘착함’을 ‘편취’하는 데에 이용하기 때문이다. 사람은 충분한 훈련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진정한 의미로 착하지 않고 이기적이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이미지에 집중하기 시작하면서 ‘착함’으로 치장하는 사람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착함이 본질적인 요소로 자리잡기까지는 충분히 모자라고 부족한 자신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착함은 분명 소중한 가치이지만 그 목적지에 올바로 가 닿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가 착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는 데에서부터..

사제의 공간 2021.06.02

신앙과 선으로 훈련받지 않은 사람은|겸손기도 마진우 신부님

신앙과 선으로 훈련받지 않은 사람은 겸손기도 마진우 신부님 신앙과 선으로 훈련받지 않은 사람은 착하지 않고 그런 그에게 주어진 자유는 타락의 도구가 되어 타인에게 악을 저지르는 데 헌신하게 된다. 누군가에게는 이 일이 서서히 일어나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이 일이 급격히 일어난다. 항상 자유를 부르짖는 이들의 주장 뒤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인간이 알아서 한다는 생각이 깔려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역사를 통해서도 너무나 잘 알듯이 인간은 이성만으로 움직이지 않고 질서가 존재하지 않는 인간의 자유는 방종일 뿐이다. 성경은 전부 하느님의 영감으로 쓰인 것으로, 가르치고 꾸짖고 바로잡고 의롭게 살도록 교육하는 데에 유익합니다. 그리하여 하느님의 사람이 온갖 선행을 할 능력을 갖춘 유능한 사람이 되게 해 줍니다. (..

사제의 공간 2021.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