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기도 마진우 신부님 190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영혼|겸손기도 마진우 신부님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영혼 겸손기도 마진우 신부님 한마디로 영혼이 육신 안에 존재하듯 그리스도인은 세상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 세상의 모든 도시에 흩어져 살고 있듯이 영혼도 육신의 모든 부분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 세상에 살면서 세상에 속하지 않듯이 영혼도 육신 안에 있으면서 육신에 속하지 않는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영혼은 보이는 육신 안에 갇혀 있으며, 그리스도인이 세상 안에 살고 있음을 볼 수 있으나 그들이 하느님께 바치는 예배는 보이지 않습니다. 육신이 자기를 해롭게 하지 않는 영혼을 미워하고 싸움을 거는 것은 영혼이 육신의 쾌락 추구를 반대하기 때문인 것처럼, 세상이 아무런 해를 주지 않는 그리스도인을 미워하게 됨은 그 쾌락을 추구하지 못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영혼이 자기를 ..

사제의 공간 2021.05.18

'악한 사람'은 존재한다.|겸손기도 마진우 신부님

'악한 사람'은 존재한다. 겸손기도 마진우 신부님 어떤 종류의 사람들은 항상 '불만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들의 그 갈증은 너무나도 뿌리깊은 것이라서 그 무엇도 사실상 그 갈증을 채워줄 수 없습니다. 그런 그들이 유일하게 만족을 얻는 순간이 있다면 세상의 모든 관심을 끌어올 때입니다. 그래서 그들의 가장 쉬운 수단은 '자기 피해자화'입니다. 세상의 모든 선의 관심을 끄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그 불쌍함에 동정이라는 관심을 던져주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이기 때문에 남들에게 피해가 가더라도 자신의 만족을 추구합니다. 그러나 이를 극단적으로 추구하면 역효과가 날 것을 스스로도 예상하기 때문에 때로는 남들에게도 '미끼'를 던..

사제의 공간 2021.05.18

깊은 만남|겸손기도 마진우 신부님

깊은 만남 겸손기도 마진우 신부님 좋은 스승은 그냥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좋은 제자가 있을 때에 좋은 스승도 빛을 발하는 것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스쳐 지나갑니다. 무언가를 전해주려 하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이는 소수이고 대부분은 그냥 스쳐 지나갈 뿐입니다. 저에게도 많은 이들이 스쳐지나갔습니다. 그 가운데에는 꽤나 저와 오랜 시간을 머문 이들도 있었지만 그들은 그저 '스쳐' 지나갔을 뿐입니다. 그래서 무언가를 주고 싶어도 줄 수가 없었지요. 반면 아주 가끔 마주치는데도 저에게서 많은 것을 얻어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실 만남의 실질적인 '시간'은 부수적인 요소입니다. 수압이 세면 짧은 시간이라도 충분히 많은 물이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전해주려는 이와 배우려는 의지가 강한 사..

사제의 공간 2021.05.17

행복의 핵심 정리|겸손기도 마진우 신부님

행복의 핵심 정리 겸손기도 마진우 신부님 행복을 찾으면 행복이 없다. 헌데 사랑을 찾으면 행복이 뒤따른다. 행복은 사랑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행복은 쾌락이 아니다. 쾌락은 찾을수록 더욱 목마를 뿐이다. 진정한 행복은 사랑의 자연스런 부산물이다. 사랑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러나 사랑은 수고스럽고 사람들은 수고스러움을 '괴로움'이라고 생각해서 피하려고 한다. 훈련에 따르는 괴로움과 죄악의 결과물인 괴로움은 서로 다르다. 훈련을 잘 이겨내야 우리는 성장하고 더 많은 사랑을 할 수 있게 되고 따라서 더 행복해진다. 하지만 죄악의 결과물인 괴로움은 죄악을 피함으로써 멀리할 줄 알아야 한다.

사제의 공간 2021.05.14

겸손기도 마진우 신부님|유다가 제 갈 곳으로 가려고 내버린 이 직무, 곧 사도직의 자리를 넘겨받게 해 주십시오.

겸손기도 마진우 신부님|유다가 제 갈 곳으로 가려고 내버린 이 직무, 곧 사도직의 자리를 넘겨받게 해 주십시오.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8uu5VCXrIqM 마진우 요셉 신부 블로그 http://semitoon.blogspot.kr/ 겸손과 기도 겸손기도 신부의 묵상글 블로그 semitoon.blogspot.com

영적♡꿀샘 2021.05.14

신앙과 영성|겸손기도 마진우 신부님

신앙과 영성 겸손기도 마진우 신부님 종교인들 사이에 한때 '영성'이 유행처럼 번져나가던 때가 있었습니다. 뭔가 내면적인 것을 추구한다 싶으면 무조건 '영성'이라는 말만 붙이면 다 그럴듯해 보였습니다. 영성은 현대인들에게 받아들여지는 단어였으니까요. '신앙'은 뭔가 우리를 속박하고 답답하고 고리타분한 느낌이라면 '영성'은 조금은 느슨한 느낌으로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단어처럼 느껴집니다. 그리고 이런 유행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최근에도 어렵지 않게 이 '영성'이라는 단어를 통해서 조금은 부드럽게 세상과 접촉하려는 시도를 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우리가 '영성'이라는 것으로 의도하는 것은 무엇이며 이런 움직임은 무조건 다 좋은 것일까요? 어떻게든 우리를 속박시키려는 것으로부터 모두 탈출하..

사제의 공간 2021.05.12

인내|겸손기도 마진우 신부님

인내 겸손기도 마진우 신부님 그리스도교의 덕으로서 '인내'에 대해서 서술해 보겠습니다. 어떻게 참아야 하는지 얼마나 참아야 하는지 왜 참아야 하는지 등등에 관해서 생각이 가 닿는 대로 나누어 보겠습니다. 1) 인내는 다른 덕의 밑바탕이다. 인내는 가장 기초적인 덕이 됩니다. 그리고 그 텃밭에서 다른 모든 덕들이 자라납니다. 그래서 인내는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우선적으로 훈련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성장의 발판이 마련될 수 있습니다. 인내가 기본되어 있지 않으면서 다른 덕이 자라나기를 바래서는 안됩니다. 그렇게 되지도 않을 뿐더러 설령 다른 덕이 살짝 뿌리를 내린다 하더라도 곧 그 덕에 반대되는 시련이 다가올 때에 인내의 부족으로 덕행의 씨앗이 말라버리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2) 무엇을 참아야 하는가..

사제의 공간 2021.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