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신앙 겸손기도 마진우 신부님 두 단어가 어떻게 보이시는지요? 서로 어울리나요? 아니면 붙어있기가 껄끄러운 단어일까요? 신앙이라는 것이 우리에게 추구하는 방향은 분명 우리가 지금 있는 상태로 '안주'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닌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신앙이 우리에게 어떻게 소개되고 다가와서 우리를 일으키고 움직이게 하는지에 있어서는 '부드러움' 혹은 '온유함'이 필요한 것도 사실입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마태 11,29) 그러나 문제는 사람들이 '편안한 신앙'을 이야기할 때, 혹은 다른 표현으로 '마음의 평화를 찾는다'는 식의 이야기를 할 때에 언급되는 그 편안함은 그 어떤 성장도 거부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