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 편지 1436

'진정한 자유'는...

'진정한 자유'는... 진정한 자유는 자신의 전 존재를 두고 헌신할 새로운 가치, 새로운 목적,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고 새로운 사회적 관계로 나아갈 때 비로소 완성된다. - 길희성의《종교에서 영성으로》중에서 - * '자유'에 대한 놀랍고도 새로운 정의입니다. 그렇습니다. 자유는 개인적인 것이면서 동시에 사회적인 것입니다. 한 사람의 인격체가 모든 것을 걸고 헌신할 만한 가치와 목표, 이것이 사회적 관계로 이어질 때 누릴 수 있는 자유가 진정한 의미의 성숙된 자유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 편지 2021.04.06

'사회의 치유'를 위하여

'사회의 치유'를 위하여 도피성 영성도 아니고 폭력적 행동주의도 아닌 제3의 길을 찾아야 한다는 데 양식 있는 사람은 모두 공감할 것이다. 마음의 치유뿐 아니라 사회의 치유를 바라는 마음을 함께 품고, 세상의 아픔을 온몸으로 안고서 자기 마음의 평화를 위해 고민하는 사람도 많다. - 길희성의《종교에서 영성으로》중에서 - * 치유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몸이 힘들수록 마음의 치유가 먼저입니다. 그러나 각 개인의 치유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우리 모두를 위한 '사회의 치유'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시대의 아픔, 세상의 아픔이 곧 우리가 사는 사회의 아픔이고 나의 아픔입니다. 결코 따로가 아닙니다. 함께 아파하고 함께 풀어가야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 편지 2021.04.05

헬퍼스 하이(Helper's High)

헬퍼스 하이(Helper's High) 남을 돕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몸과 마음의 긍정적인 변화를 헬퍼스 하이(Helper's High)라고 한다. 우울감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미소를 짓건, 작은 선물을 하건, 짐을 들어주건,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건, 이야기 상대가 되어주건...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작은 일 한 가지를 하라. - 이민규의《생각의 각도》중에서 - * 저자는, 남에게 친절을 베풀면 초점이 자기 내부에서 외부로 향하게 되고, 통제감을 경험하기 때문에 무력감이 줄어든다고 말합니다. 자신이 의미있는 존재임을 확인하게 되므로 기분도 좋아진다고 합니다. 일상의 무력감을 떨쳐내고 나를 사랑하게 되는 방법! 지금 옆 사람에게 내가 베풀 수 있는 작은 친절은 무엇일까요? 작은 것부터 찾아 실천..

고도원 편지 2021.04.03

자연의 선물

자연의 선물 자연은 나를 고요함으로 이끌어갈 수 있다. 그것은 자연이 내게 주는 선물이다. 내가 고요함의 장 안에서 자연을 지각하고 자연과 함께 할 때 그 안에 나의 맑은 마음이 두루 퍼진다. 그것이 내가 자연에게 주는 선물이다. - 에크하르트 톨레《고요함의 지혜》중에서 - * 선물은 받기도 하고 주기도 합니다. 받는 기쁨도 크지만 주는 기쁨은 더 큽니다.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은 무궁무진합니다. 우리 각자의 생명 자체가 자연의 선물입니다. 우리도 자연에 '맑은' 생명력을 선물해야 합니다. 그래야 오랫동안 선물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 편지 2021.04.02

'위대한 혼'의 힘

'위대한 혼'의 힘 그럼 폭력이 아니면 무슨 힘인가? 혼의 힘이다. 사람들이 그를 높이어 '마하트마', 곧 위대한 혼이라 부르는 것은 이 때문이다. 혼의 힘을 가지고 모든 폭력 곧 물력으로 되는 옳지 않음을 싸워 이기자는 것이다. - 함석헌의《간디 자서전》중에서 - * 우리에게도 '위대한 혼'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그 위대한 혼의 힘이 작동하는 세상이어야 합니다. 온갖 형태의 폭력이 난무하는 곳에서 '위대함'은 탄생되지 않습니다. 혼의 힘으로 물리적 폭력을 넘어서야 세계를 이끄는 문화 선진사회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 편지 2021.04.01

당신이 건강해야 할 이유

당신이 건강해야 할 이유 왜 건강해야 하는가. 대답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자식들과 함께 세계 일주 여행을 하기 위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로 창업을 하고 싶어서', '손자와 함께 일하고 싶으니까', '고통받고 있는 사람을 도와주고 싶어서' 등등... 자신의 인생의 목표부터 한번 점검해봐야 하지 않을까? - KRD Nihombashi 메디컬 팀의《몸은 얼굴부터 늙는다》중에서 - * 건강해야 할 이유는 너무도 많습니다. 더는 설명할 필요도 없습니다. 다만 굳이 하나로 요약한다면, 인생 목표 곧 꿈을 가진 사람은 건강해야 합니다. 꿈은 건강한 체력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지치지 않고 꿈을 꿀 수 있습니다. 지치면 모든 것이 귀찮아져 인생 목표도 꿈도 슬그머니 놓아버리게 됩니다. ..

고도원 편지 2021.03.31

오직 하나뿐인 돌멩이

오직 하나뿐인 돌멩이 오직 하나 지천으로 널린 돌멩이. 모두 똑같아 보일지라도 사실 세상 그 어디에도 똑같은 돌멩이는 없다. 저마다의 모양을 하고, 다른 흉터가 있고, 보아왔던 것도 기억하는 것도 모두 다른... 각자의 서사를 품고 있는, 세상 오직 하나뿐인 돌멩이다. - 박지연의《안아줄게요》중에서 - * 돌멩이가 그렇거니와 그토록 많은 눈송이도 같은 것이 없다고 하지요. 하물며 사람은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얼굴도, 지문도, DNA도 다 다릅니다. 오직 하나뿐인 존재입니다. 그런데도 그 사실을 깜빡 잊고 자존감을 잃을 때가 많습니다. 아닙니다. 나 하나가 무너지면 우주가 무너지고 나 하나가 바로 서면 우주가 바로 섭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 편지 2021.03.30

우연히, 운명적 만남

우연히, 운명적 만남 대부분의 사람은 인생의 어느 순간에 매우 놀라운 사건을 경험합니다. 도저히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일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여행지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이 2년 전 잃어버린 내 책을 가지고 있다거나, 10년 전 헤어졌던 애인을 비 오는 베트남 다낭의 해변에서 만나는 운명적인 만남을 주위에서 종종 듣습니다. 소설이나 영화에서는 이러한 우연이 자주 등장하여 젊은이들을 판타지의 세계로 인도합니다. - 김용대의《데이터 과학자의 사고법》중에서 - * 세상살이에는 신비로운 일이 많습니다. 과학이나 수학으로는 답을 찾을 수 없습니다. 전혀 뜻밖의 장소에서 전혀 뜻밖의 사람을 만났는데, 몹시 좋아하던 사람이고 간밤 꿈에서도 나타난 사람! 우연 같지만 우연 같지 않은 운명적 만남입니다. 그런 만남이 사..

고도원 편지 2021.03.29

잠시 고개를 돌려보면

잠시 고개를 돌려보면 "조금만 더 가면 코코넛 아이스크림이 있어. 할 수 있어." 중간에 멈춰 땀도 식힐 겸 아이스크림도 먹고, 논도 감상하고, 길거리에 앉아 사람 구경도 했다. 정해진 계획도 없었고, 재촉하는 사람도 없었다. 스쳐 갔던 카페들도 기억에 남는다. 초록과 파랑이 풍경에 자리 잡은 나무집들이었다. 빠르게 지나갔다면 발견하지 못했을 것들이었다. - 이은채의《내가 좋아하는 것들, 요가》중에서 - *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발맞춰 살아가다 보니 걷고 있는 자신을 보지 못하고 지나가는 시간이 많습니다. 긴 겨울이 지나고 새싹들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하는 이 봄에 걸음을 멈추고 잠시 고개를 옆으로 돌려 꽃을 보고, 고개를 들어 푸른 하늘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마음이 한결 편안해집..

고도원 편지 2021.03.27

극도의 고통은 타인과 나눌 수 없다?

극도의 고통은 타인과 나눌 수 없다? 극도의 고통은 타인과 나눌 수 없다. 고통이 세상의 전부가 되었기 때문에 그 무엇도 들어올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타인의 고통을 깨달을 때에는 우리도 아프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그 고통을 느낀다고 해도 좋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인이 느끼는 고통과 그 고통에 대한 우리의 반응 사이에는 엄청난 간극이 있다. 그러한 경험은 자신과 모든 타인들 사이를 넘을 수 없는 심연을 보여준다. - 라르스 스벤젠의《외로움의 철학》중에서 - * 고통은 매우 주관적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별것 아닌 고통도 어떤 사람에게는 견줄 수 없는 극한의 고통일 수 있습니다. 특히 타인의 고통은 측량하기 어렵습니다. 그 때문에 타인의 고통을 가벼이 여기기 쉽습니다. 중요한 것은 공감입니다. 함께 나..

고도원 편지 2021.03.26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일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일 우리에게는 꿈이 필요하다.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더 나은 사회와 국가를 만들고자 하는 희망이 있어야 한다. 누구보다도 장래 대한민국과 세계를 무대로 활약할 오늘의 젊은 세대가 미래에 대한 비전을 키워가야 한다. - 주경철의《어떻게 이상 국가를 만들까?》중에서 - *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일은 어느 한 사람의 힘만으로는 안됩니다. 사회 구성원 대다수의 집단지성이 올바른 방향으로 작동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 집단 지성도 개인 한 사람 한 사람의 뜻과 의지가 모여야 비로소 가능해집니다. 더 나은 사회의 주인공은 젊은 세대입니다. 청년들의 꿈과 희망에 우리의 미래가 걸려 있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 편지 2021.03.24

엄마를 닮아가는 딸

엄마를 닮아가는 딸 "딸은 싫다 싫다 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엄마를 닮게 되더라. 우리 어머니가 하도 욕을 하는 바람에, 나도 덩달아 아버지를 미워했던 것 같다. 그게 나를 더 외롭게 했어." "좋은 이야기만 해 줬어도 됐잖아. 그냥 평범한 이야기." - 김현석, 남지현, 이희영의《각자의 정류장》중에서 - * 엄마가 꽃을 좋아하면 딸도 꽃을 좋아하기 쉽습니다. 엄마가 남편을 미워하고 욕을 하면 딸도 그 엄마를 닮아 아버지를 미워합니다. 그래서 무섭습니다. 부모의 무심한 언행이 딸아들의 언행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욕만 닮는 것이 아니라 영혼도 닮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 편지 2021.03.23

인재 발탁

인재 발탁 우리나라에는 과거(科擧)만 있고 천거(薦擧)하는 제도는 없습니다. 과거란 사람의 기능을 분별하여 등급을 매기는 것이며, 천거란 사람의 재능을 천거하여 발탁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의 법은 사람이 스스로 과거에 응시할 뿐 누가 천거함이 있습니까? (조광조) - 김준태의《다시는 신을 부르지 마옵소서》중에서 - * 조선조의 쇠락은 인재 발탁의 실패에 기인합니다. 과거 제도가 있었으나 극도로 타락했고, 천거 과정도 최악의 매관매직으로 얼룩졌습니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느 시대나 인재 발탁이 모든 것을 좌우합니다. 잘 뽑힌 좋은 인재 한 사람이 좋은 세상을 만듭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 편지 2021.03.22

누구도 내 보드에 대신 올라탈 수 없다

누구도 내 보드에 대신 올라탈 수 없다 누구도 내 보드에 대신 올라탈 수 없다. "세상 어떤 일도 결국 본인이 깨닫고 체득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처럼, 서핑도 마찬가지예요. 보드에 올라타는 건 강사가 대신 해줄 수 없거든." - 손미나의《어느날, 마음이 불행하다고 말했다》중에서 - * 이 세상의 부모님들이 자식들을 애지중지 키우지만 알고 계십니다. 이 힘든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것은 오로지 자신이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그러기에 부모들은 앞으로 힘들게 살아갈 자식들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지만, 마지막엔 스스로 일어나야 하고, 당당히 걸어나가야 합니다.

고도원 편지 2021.03.20

토끼가 달아나니까 사자도 달아났다

토끼가 달아나니까 사자도 달아났다 도토리가 토끼 머리에 떨어졌다. 놀란 토끼가 달아나자 덩달아 모든 동물들이 달아난다. 결국 사자도 따라 달아났다. '비유경'에 나온 이야기다. 우리네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도 이와 다르지 않다. - 진우의《두려워하지 않는 힘》중에서 - * '놀라 자빠진다'는 속된말이 있습니다. 사태를 냉철히 파악하지 않고 작은 소동에 덩달아 부하뇌동하는 것을 이르는 말입니다. 자기 생각이나 줏대 없이 남들이 하는 대로 휩쓸려 가는 것을 늘 경계해야 합니다. 중심을 잘 잡고 살라는 뜻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 편지 2021.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