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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210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4. 12. 10. 08:54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210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B2OzIx5kJEQ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대림 제2주간 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대림의 첫 시기에 우리는 다시 오시는 예수님을 기다리며 당연히 ‘심판’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사적 계시를 비롯하여 교회 밖에서 이 ‘구원’을 주제로 사람들을 유혹하고 이곳 저곳으로 불러들이며 소란을 떠는 것을 보면 그리스도인들은 이 부분에 대해 늘 준비하고 살아간다는 것을 해마다 기억하게 하는 이 시기가 무척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우리가 알아듣는 모든 구원의 메시지가 이 주님의 ‘다시 오심’에서 이루어지고 그 기준은 우리가 ‘이미’ 경험한 주님에게서 모두 해석되고 이해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할 수밖에 없습니다.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예수님은 하느님의 백성 이스라엘에 오셨고, 그 사람들에게 자주 물으십니다. 그들이 배운 것에 대해 그저 외우고 기억하는 것 말고, 그들이 그 의미를 알아듣는지, 생각은 하고 있는지 물으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비유들은 하나 같이 하느님의 나라에 대한 우리의 구체적인 이해를 도와주고 실제로 땅에서 하늘에서와 같이 살 수 있도록 인도합니다.  

“어떤 사람에게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가운데 한 마리가 길을 잃으면”

세상 이곳 저곳에서 들리는 이야기들 중 이 ‘구원’에 대한 공통적인 걱정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구원 받을 이들은 ‘얼마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묵시록의 기록을 통해 144,000명으로 알려져 있는 내용이 가장 흔하게 경험하는 이야기이며 결국 그 숫자를 채우려는 시도는 다시 더 큰 구원의 무리로 확대되지만 그것은 실제 구원이 아닌 현실의 ‘신자’를 모으기 위한 수단 이상의 의미를 지니지 못합니다. 오히려 우리는 그 숫자의 작음을 바라볼 때 ‘한계치’로 볼 것이 아니라는 것을 주님이 직접 하신 말씀을 통해 이해해야 합니다. 하느님의 뜻이 숫자의 한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 말입니다. 곧 하느님 아버지의 마음은 이 중에 ‘얼마’가 아니라 ‘한 마리도’에 초점이 있습니다. 우리 중 누구는 떨어지고 누구는 뽑힌다가 아니라 하느님은 당신의 사람을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을 원하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이 작은 이들”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것, 곧 하느님이 직접 세상에 오셨을 때 우리가 보았던 것은 그분의 사람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극소수의 선별된 이들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스스로를 의인이라고 말하고 지혜와 슬기의 주인공들은 오히려 주님을 무시했고, 주님은 버림 받은 듯 살아가는 죄인의 삶들 속에서 그들을 죄에서 건져주시고 하늘로 밀어 올리셨습니다. 그들은 하나같이 ‘작은 이들’이었습니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다시 오시는’ 하느님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생각을 좀 합시다. 



0:00  오늘의 복음
1:17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