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201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uhDQ88sWWVE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대림 제1주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는 힘을 지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
그리스도인의 한 해가 밝았습니다. 우리의 한 해는 다시 오실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해가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것을 보며 소망을 비는 것처럼 우리는 우리를 다시 찾아오실 우리 주 그리스도왕을 기다리며 한 해를 시작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소망 대신 늘 가져야 하는 각오를 지니는 것으로 한 해를 출발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각자가 아닌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전해주신 말씀에서 시작됩니다.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어라.”
우리는 주님이 다시 오시는 날이, 세상을 구하시는 날임을 압니다. 다시 주인이 돌아오셔서 우리에게 맡기신 몫을 셈하실 때 우리는 그 주인이 세상을 우리에게 맡기시고 우리와 함께 구원하시러 애를 쓰신 살아계신 하느님이심을 압니다. 그래서 그 날 우리는 두려움에 떨고, 불안함에 열정적으로 구원을 찾고 비는 모습이 아니라 늘 해 오던 일들에 최선을 다하고, 그날에 기쁘게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어 주님을 맞이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깨어 기다림’이고 ‘심판’ 앞에 서는 우리의 태도여야 합니다.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 방탕과 만취와 일상의 근심으로 너희 마음이 물러지는 일이 없게 하여라.”
주님은 우리의 태도가 약해질 때 일어날 일들을 예고하셨습니다. 누군가가 나타나 우리의 약한 마음과 부족함을 흔들고 이리로 또 저리로 오라 가라 하며 외치고, 자신이 결국 다시 오실 구세주라고 말하며 우리에게 이동을 지시할 것입니다. 그때 주님은 ‘나서지도 뒤따라기지도 마라’고 분명히 말씀하셨고, 이곳으로도 또 저곳으로도 움직이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있는 그 자리에 구원은 천사들을 시켜 당신의 사람들을 데려 오시리라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고 그날 세상 모두가 알 수 있도록 주님은 오신다 하셨습니다.
“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나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는 힘을 지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
어지럽게 펼쳐지는 이 시기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단순합니다. 해야 할 일을 하고 살아야 할 삶에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의 내용은 ‘사랑’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을 벗어난 사람을 찾으려 하면 우리 앞에 계시는 주님을 피해가게 될 것입니다. 마구간에서 십자가로 인생을 살았던 주님, 그분은 분명 우리의 고단한 삶의 순간 앞에서 우리를 찾으실 겁니다.
그리고 늘 그러셨던 것처럼 그리고 그렇게 최선을 다하는 착하고 아름다운 당신의 사람들을 한 사람도 놓치지 않고 아버지와의 삶으로 데려 가실 겁니다. 그러니 확 달라진 주님을 상상하기보다 지금도 우리와 함께 계시며 사랑하시는 주님께서 오실 때 맡겨진 일을 통해 주인의 마음을 이해하고 주인을 닮아가는 종으로 맞이할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우리의 부족함은 늘 우리를 불안하게 하지만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의 모습은 그런 부족함을 채워 따뜻함과 행복함으로 주님을 기다리게 도와줍니다.
0:00 오늘의 복음
1:43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는 힘을 지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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