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028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E4lA4G3YJr4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도 듣고 질병도 고치려고 온 사람들이었다.”
밤을 새우시며 기도하신 예수님이 돌아오신 후 하신 일은 제자들 중 열두 명의 사도들을 세우신 것이었습니다. 주님을 따라나선 제자들이 많았지만 그들 중 열둘은 주님이 하신 일을 이어받아 해야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곧 따름을 넘어 지시한 일을 수행해야 할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을 ‘사도’라고 부르는데, 그들이 누군지를 살피고 그들의 사연과 면모를 살피는 것보다 그들 모두에게 하느님이 원하시는 일이 주어졌음이 중요합니다. 그것이 세상에 ‘필요한 일’이었고 사람이 되신 하느님의 모든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들과 함께 산에서 내려가 평지에 서시니,”
주님의 모든 것이 의미가 될 수밖에 없는 우리이지만 하늘에서 내려오신 주님의 모습을 닮은 산 위에서 평지로 내려오는 장면은 주님의 의지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사도들과 함께하시는 모습은 이 일이 이제 주님 홀로 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또한 보여줍니다. 우리는 그렇게 사도들을 얻었고, 주님의 일은 우리에게 이미 이렇게 전해지리라 예고되고 있습니다.
“제자들이 많은 군중을 이루고,”
주님의 말씀에 감동하고 그분의 놀라운 능력에 놀라 제자의 길을 걷겠다는 이들이 큰 무리를 이루는 장면은 자체로 감동적인 모습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세상의 목마름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주님의 뒤를 따르겠다는 ‘제자됨’의 열정이 가득한 곳에 또한 주님이 만나시려는 이들도 가득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도 듣고 질병도 고치려고 온 사람들이었다.”
평지에 내려오면서 또 세상에 오시면서 주님이 만나야 하셨던 이들은 한결같이 주님께 무엇인가를 바라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 이들에게 주님은 말과 행동 모두를 통해 하느님을 전하시려 하셨습니다. 줄 수 있는 사람과 원하는 것이 있는 사람의 만남에서 무엇인가를 얻는 것은 기쁜 일이지만 사실 이 둘이 완전히 일치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주님이 주시려는 것은 하느님이셨기 때문에 그분을 보는 이들의 눈이나 원하는 열망이 하느님을 바란 것이라 일치시킬 수는 없습니다.
“그들을 사도라고도 부르셨는데,”
그럼에도 주님은 거절 없는 가르침을 계속하시고 그 일을 맡길 이들을 부르셨습니다. 주님의 사랑은 우리의 간절함보다 훨씬 뜨겁고 넓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0:00 오늘의 복음
1:48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도 듣고 질병도 고치려고 온 사람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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