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기도 마진우 요셉 신부님 | 빵을 어떻게 먹는가? [연중 19주 주일]_초전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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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기도 마진우 요셉 신부님 | 성령을 슬프게 하는 것들 [연중19주 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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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을 슬프게 하다
우리는 세례를 통해서 분명히 성령의 인장을 받습니다. 우리에게는 성령이 계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무엇이 선한 일이고 무엇이 악한 일인지 알고 있습니다. 성령은 우리 안에서 살아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결혼 도장 찍었다고 바람피우지 말라는 법이 없듯이, 이런 우리들이라고 해서 악을 저지르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악이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다. 그건 바로 바오로 사도가 말하듯이 다음과 같은 것입니다.
원한
이를 가장 잘 알 수 있는 극단적인 하나의 증상은 밤에 잘 자는가 하는 것입니다. 원한을 품고 있는 자는 그 꾸준한 내면의 증오로 인해서 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위와 관련해서 병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격분
폭발하는 분노를 말합니다. 마치 풍선이 작은 바늘 하나에 터져 버리는 것처럼 그 내면에 응축되어 있는 분노를 가지고 있다가 폭발시켜 버리는 사람을 말합니다. 우리 주위에서 사실 어렵지 않게 발견하게 되는 케이스이기도 합니다. 뭔가 일이 잘 안풀리고 그것을 스스로 해소해 나가지 못하는 이에게서 쉽게 드러납니다. 특히나 현대 사회는 삶의 소소한 영역에서 쌓아놓은 화를 격분을 통해서 드러내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분노
분노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닙니다. 분노는 불의를 바라보면서 느끼는 정당한 감정이기 때문입니다. 때로 우리는 분노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통상적인 분노는 '의로움'에 기반한 분노이기보다도 내가 당하는 섭섭함에서 기인하는 분노입니다. 이것이 문제가 됩니다. 정말 선과 사랑을 수호하기 위해서 필요한 하느님의 의로운 분노에 동참하는 것이 아니라 배우자나 부모 자녀에게 가지는 섭섭함에서 기인하는 분노입니다. 이는 이기적 분노이고 죄가 됩니다.
폭언
우리는 대화를 하도록 창조되었습니다. 서로 그릇되이 생각하는 일이 있을 때에 대화를 나누어야 합니다. 하지만 적지 않은 경우에 우리는 우리의 생각을 상대에게 강요하는 일이 잦습니다. 폭언이라고 '고함' 지르는 것만 연상해서는 안됩니다. 귀가 어두운 어르신 앞에서는 고함을 질러야 하지만 그것은 폭언이 아니라 오히려 상대를 위한 배려입니다. 폭언은 상대의 말을 질식시키고 내가 하는 말로 상대를 억누르려 하는 것입니다.
중상
우리는 언제나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말을 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하지만 때로 우리는 누군가를 해치는 말을 하고 또 그것을 아무 상관도 없는 이들에게 퍼뜨리기도 합니다. 적지 않은 경우에 우리가 퍼뜨리는 말은 '중립성'을 상실한 경우가 많고 따라서 많은 이들이 일상의 대화 속에서 '중상'의 잘못을 저지르곤 합니다.
악의
악을 저지르는 의도 자체를 버려야 합니다. 사실 악의는 모든 어둠의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악을 실행하려는 의도 자체가 없다면 앞서 말한 모든 것들이 멈춰질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라고 하면서도 내면에 이런 씨앗을 키우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키우는 악은 저마다의 능력에 따라서 원한, 격분, 분노, 폭언, 중상과 같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죄악으로 자라나는 것입니다.
이런 일을 저지르는 이들은 성령을 슬프게 하는 이들입니다. 성령을 슬프게 하는 이들은 성령이 가득한 곳에 들어갈 자격을 상실하게 됩니다.
성령을 기쁘게 하는 행동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너그러움, 자비, 용서'와 같은 일입니다. 이는 '사랑'이라는 한 단어로 축약되고 주님의 모습에서 그 사랑의 실제를 배울 수 있는데 그것은 바로 '내어바침'입니다.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일을 위해서 자신을 내어 바치는 사람, 그것이 하느님의 사랑 안에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마진우 요셉 신부 블로그
http://semitoon.blogspo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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