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꿀샘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10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4. 5. 10. 08:03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10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EMpUH4H3eiU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부활 제6주간 금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날에는 너희가 나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을 것이다.”

주님의 승천 때 제자들은 주님이 떠나시는 모습을 한참을 쳐다보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하늘로 사라지시는 주님을 볼 때 천사들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말합니다. 제자들이 해야 할 일은 주님을 그리워하거나 애타게 하늘을 보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제자들이 살아야 할 시기가 왔고 그 시기를 기다리며 제자들은 함께 모여 기도했다고 말합니다. 주님을 잃었을 때 십자가와 승천 이후 그들은 모두 불안에 휩싸였습니다.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그러나 그 근심은 오래걸리지 않았습니다. 주님은 사흘만에 부활하시어 제자들을 찾으셨고, 주님 승천 후에는 성령께서 함께 하시어 제자들은 자신들 안에 예수님과 함께 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하느님은 우리를 떠나지 않으셨고 결국 우리가 하느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진리의 삶’을 살 수 있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런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은 기쁨의 삶이었고 모든 이에게 ‘평화’를 전하는 주님의 또 다른 손길과 발걸음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다시 주님을 만난 기쁨은 지금까지도 그리스도를 따르는 이들에게 전해지고 보존되고 있습니다. 

“해산할 때에 여자는 근심에 싸인다.”

하느님의 뜻대로 살지만 세상은 바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언제라도 내가 마음을 바꾸고 세상의 법칙에 순히 따르는 것이 더 빠르고 나를 위해서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 들기 마련입니다. 주변을 둘러보아도 어김없는 사실이고 그래서 나는 점점 더 초라해져가고 어리석은 모습입니다. 그런데 주님의 생애도 사실 그러했습니다. 주님의 죽음이 가져온 세상의 모습은 주님의 제자들의 실망과 함께 주님 앞에서 그분을 십자가로 몰아간 백성의 민낯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아이를 낳으면”

하지만 결국 주님의 부활이 주님이 옳았음을 드러내었을 때 제자들은 그분의 모든 것이 진리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코 하느님이 자신들을 떠나지 않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세상의 변화는 멀었지만 더 이상 근심하지 않아도 되는 확신을 얻었고 주님은 그 신뢰를 제자들 스스로 이어가도록 하셨습니다. 그렇게 하느님의 뜻은 지금까지 그리스도인에 의해 이어지고 아직도 세상을 사랑하는 하느님의 뜻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결론을 모른다해서는 안됩니다. 그리스도를 보며 이미 알고 있는 하느님의 굳건한 사랑을 믿으며 살아야 합니다. 


0:00  오늘의 복음
1:27  "그날에는 너희가 나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