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꿀샘

[쉬기날기] 2024년 3월 8일 사순 제3주간 금요일 복음묵상 안내

松竹/김철이 2024. 3. 8. 07:23

[쉬기날기] 2024년 3월 8일 사순 제3주간 금요일 복음묵상 안내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beOLX0BRpeI

 

 

 

*[쉬기날기]는 ‘쉬운 기도, 날마다 하는 기도’의 약자입니다. 

성호경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현존청원
하느님의 현존을 조금 더 느낄 수 있도록 은총을 청합시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하지만 좀 더 정확하게, 하느님께서는 우리 안에 함께 계십니다. 바로 지금 여기에서, 우리의 몸, 우리의 정신, 우리 마음 안에서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의 현존에 잠시 머물러 봅시다.

자유청원
주님께 자유를 청합시다.
로욜라의 성 이냐시오는 ‘두껍고 모양없는 나무는, 자신이 감탄스러운 조각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믿지 않기 때문에, 조각가의 칼에 자신을 결코 맡기지 않을 것입니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우리 자신이 애정 어린 창조주에 의해 완성될 수 있도록 은총을 청합시다.

의식하기
주님과 나의 존재를 좀 더 의식해 봅시다.
하느님께서 당신을 무조건적으로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게 될 때, 당신은 비로서 당신 자신이 어떤지에 대해 솔직해질 수 있습니다. 최근에 어떻게 지내시고 계십니까?, 그리고 지금 무엇을 느끼고 계십니까? 주님께 숨김없이 당신의 느낌들을 나눕시다.
 
복음
2024년 3월 8일 사순 제3주간 금요일 (마르 12,28-34)

묵상요점
하느님을 사랑하는 과제와 이웃을 사랑하는 과제를 따로 따로 수행할 수는 없습니다. 마태오 복음에서 명료하게 말씀하셨듯, 가장 가난한 이에게 해 준 것이 바로 주님께 해드린 것이니, 이 둘은 온전히 하나의 과제일 것입니다. 황당한 우리의 삶은 보이지 않는 주님께는 그래도 무엇을 좀 드릴 수 있을 것도 같은데… 언제나 우리 곁에 있어, 내 모든 상처와 슬픔, 기쁨과 그리움의 원천인 부모, 아이들, 친지, 친구 그리고 또 그 밖의 이웃에게는 도무지 그 무엇을 내어줄 때마다 주저하게 됩니다. 세월이 흐르며 내가 받아온 그 무엇들, 그리고 해 주어야 무엇이 늘어날 수록, 삶의 관계라는 짐의 크기가 시나브로 무거워지기 때문입니다. 모든 짐을 놓고, 감실 앞에, 말이 없으신 당신 앞에만 앉고 싶습니다. 그러나 내게 주어진 이웃들, 그러나 너무 집착하였거나, 차갑게 외면해 온 모든 이들과 함께 다시 한번 삶의 감실에서 만나기를 다짐하는 성체조배의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잠시 묵상합시다.

담화
주님, 당신이 묵묵히 저희를 들쳐 업고 가신 때가 있었음을 확신하게 됩니다. 저희가 알던 모르던,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터널을 헤메고 있을 때, 당신은 저희를 업고 그곳을 묵묵히 걸어 나가셨습니다. 나의 안내자이신 주님께 나의 마음을 솔직히 나누어 봅시다.

마침기도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음원 : 주님을 신뢰하는 사람, 축복의 잔은 - 박수영 테오도로 S.J. 신부
재능기부 : 유숙 벨라뎃다, 홍진영 엘리사벳, 이재상 보나벤투라 S.J. 신부

* 예수회 영국 관구 Pray as you go와 예수회 아일랜드 관구 Sacred Space 2019에서 영감을 받아 예수회 한국 관구에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