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간 소통

말씀의 이삭 | 사랑받고, 사랑할 수 있음이 감사한 매일

松竹/김철이 2024. 1. 23. 09:49

사랑받고, 사랑할 수 있음이 감사한 매일

 

 

저는 많은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제가 큰 사랑을 받 고 있다는 걸 느낍니다. 가족은 물론, 촬영 현장에서 제작진 과 스태프, 동료 배우 등 정말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하며 이 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시상식에서는 저를 사랑하고 환호 해 주시는 수만 명과 눈으로 교감합니다. 또 직접 마주하지 는 못하지만, 텔레비전, 영화관 스크린, 휴대전화 화면으로 함께해 주시는 많은 분들의 열정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친한 동료인 나영석 프로듀서님과 유재석 씨가 각각 진행하는 방송에 출연한 적이 있습니다. 특별한 주제 없이, 대본도 없이, 꾸밈없이 편안한 모습으로 한 시간도 넘 게 수다를 떨고 돌아왔습니다. 두 분의 힘 덕분인지, 방송 후 대중의 높은 관심을 여실히 느꼈습니다. 한동안 만나는 사 람들에게 두 프로그램에 대해 “너무 재미있었어요.”,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어요.”, “편안하고 진솔하게 이야기 나누는 모습이 보기 좋아요.”라는 인사를 많이 받았습니다.

 

저는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배우로서뿐만 아니라 차승원이라는 한 사람으로서 털어 놓는 이야기도 많은 분들이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신 다는 사실을 깨달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행복을 느꼈습 니다. 배우라는 직업은 사랑받지 못하면 계속해 나갈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하게도, 저는 오랜 시간 많은 분들께 사랑을 받을 수 있었고 그 덕분에 이 일을 계 속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드라마와 영화,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멋지 고 화려한 외적인 모습만이 아닌, 겉모습은 망가지고 볼 품없더라도 새롭고 진정성 가득한 모습으로 보답해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스트리밍 사이트를 비롯 한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OTT) 플랫폼이 많아지면서 여러 가지 방법과 모습으로 더 많은 분께 다양하게 인사드릴 기회가 많아져 더없이 기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시간이 될 때마다 성당을 찾아 기도를 하는 것도 최선 을 다하자는 마음가짐을 다잡게 합니다. 또 저를 조건 없 이 사랑해 주시는 하느님, 곁을 항상 지켜주는 우리 가족, 끝없는 응원을 보내주는 팬분들, 든든히 함께 달려 나가 는 스태프 등등 모두를 위해 기도합니다. 그들을 위한 기 도의 순간들이 쌓이면서 저와 저에게 주어진 모든 것을 사랑할 수 있게 됩니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한 13,34)

오늘도 하느님 말씀에 맞추어 사랑받은 만큼 사랑으로 보답하려 합니다. 사랑받고 사랑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 다. 모든 이가 서로 사랑하는 하루하루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