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214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ZBdeksaI2sQ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십자가의 성 요한 사제 학자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러나 하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
대림 제2주일을 세례자 요한의 등장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는 구세주의 오심을 알리고 준비를 한 인물이고, 신앙인의 표본으로 볼 만큼 하느님의 충실한 종이었습니다. 사람들이 구세주라고 오해할 만큼 그는 대단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우리는 그의 모습에서 눈길을 떼지 못합니다.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예수님의 증언으로 세례자 요한의 모습이 다시 한 번 강조됩니다. 그는 세상 모든 사람들 안에서 가장 큰 인물이었습니다. 누구도 그처럼 하느님께 충실한 사람은 없었고 또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으로 가득한 사람도 볼 수 없었습니다. 광야에서 그가 세상으로 나왔을 때 그는 온몸으로 모두를 꼼짝하지 못하게 하는 인물이었습니다. 어떤 면으로도 흠을 잡을 수 없는 인물이었기 때문입니다. 죄를 짓지 않고 하느님이 주신 것으로만 먹고 사는 사람이니 그를 누가 흉볼 수 있었겠습니까? 그가 죄를 씻어내는 용서의 세례를 베풀 때 그래서 사람들은 모두 그에게 향했습니다. 심지어 자신들을 의인이라 말하고 살던 이들조차 주저할 수밖에 없었을 만큼 대단한 영향력이었습니다. 모두를 설득할 수 있는 인물이니 말입니다.
“그러나 하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
그러나 복음은 하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이라도 요한보다 더 크다라는 말을 합니다. 그것은 세상의 기준과 하늘 나라의 기준이 다르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예수님의 이야기들을 상기해보면 사실 하늘 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은 어린이와 같은 사람이라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런 이가 하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씀하셨으니 우리가 생각하는 요한을 기준으로 하는 신앙과 하느님 아버지의 기준은 다를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요한은 그렇게 세상에서 ‘죄’를 기준으로 동일한 준비를 하게 했고 거기에 그의 모습은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여전히 우리는 요한의 기준을 대단하게 생각하고 또 그것이 우리가 추구해야 할 하느님 백성의 모습인 듯 여기기도 합니다. 많은 곳에서 참 목자의 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보다는 요한의 모습에 가까운 것도 그 때문입니다.
“폭력을 쓰는 자들이 하늘 나라를 빼앗으려고 한다.”
폭력을 쓰는 자들이 이야기하는 하늘 나라가 사람들에게 여전히 힘이 있지만 우리는 요한의 도움과 이미 우리를 찾아오신 주님의 도움을 받기에 걱정하지 않습니다.
0:00 오늘의 복음
1:22 "그러나 하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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