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
김철이 비안네
드높은 권세에
만백성 오금이 저리는데
큰 별 하나
세상 곳곳 밝히려 뜬다.
그 누가 빛이고
그 누가 어둠인지
도무지 아리송한 세상사
한 줄기 빛이 되려나
그늘진 잡초밭 햇살이 되고
양 짓 녘 화초밭 비구름 내리려
고사리손 안
먹구름 햇볕도 쟁여 넣었지
타고날 운명
비운인지 풍운인지 알 순 없지만
십자가 못 박는 소리
앞선 길잡이로 들리누나
잡새도 활개 치고
물살도 마냥 자유로운데
네 모퉁이 참사랑에 얽매일 운명이라
첫울음조차 마냥 슬프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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