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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508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3. 5. 8. 08:15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508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5ibVrCap28U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부활 제5주간 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내 계명을 받아 지키는 이야말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예수님을 닮고자 노력하고 예수님을 따라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이 그리스도인입니다. 우리는 서로 다른 존재들이지만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가 된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서로 하나되기란 참 어렵고 또 어떤 의미에서는 그러기 싫을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라는 하나의 공통점을 지닙니다. 그 공통점은 하느님을믿고 성당에 다닌다는 행동의 유사성이 아니라 그리스도 생명의 빵을 먹는다는 실제 일치함을 뜻합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주님은 함께 나누는 살아있는 생명이십니다.

 

내 계명을 받아 지키는 이야말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예수님의 계명은 무엇입니까? 주님이 우리를 사랑하신것처럼 서로 사랑하는 것이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계명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새로운 계명이라고 말합니다. 옛 계명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그 계명을 완전히 지키는 것이 바로 주님처럼 사랑하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곧 우리는 예수님의 사랑을 닮아 서로 사랑함으로써 하느님이 우리에게 주신 계명의 참 진리를 실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계명은 곧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을 받는 길이라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다.”

 

우리가 살면서 평생 갚을 수 없는 것이 부모님의 사랑이라고 말하지만 우리는 그 사랑을 갚으면서가 아니라 그 사랑을 기억하며서 우리가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그 사랑을 베풀고 살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의 사랑은 불가능하면서도 동시에 가능한 것입니다.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 또한 그렇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느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만큼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주님은 갚아라가 아니라 ‘~처럼사랑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그저 주님을 사랑하며 서로 사랑하는 것이 해야 할 일의 전부입니다. 그리고 주님은 이제 당신 제자들을 통해 당신을 드러내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이 처음부터 주님께서 우리를 찾아오신 이유 중 하나입니다. 세상의 구원은 당신이 원하시지만 결국 우리가 서로 사랑하며 이루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보호자,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 주실 것이다.”

 

생각보다 겁이 많은 우리는 주님 없이는 안된다고 손사래를 자주 칩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기대려고 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당신은 오직 우리를 통해 일하실 것이라 하시며 우리가 당신을 사랑한다면 당연히 그 일을 할 수 있으리라 용기를 불어 넣으십니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성령 하느님께서도 같은 일을 하시리라 약속하십니다.

 

 

 

0:00 오늘의 복음

1:35 "내 계명을 받아 지키는 이야말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