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508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5ibVrCap28U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부활 제5주간 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내 계명을 받아 지키는 이야말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예수님을 닮고자 노력하고 예수님을 따라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이 그리스도인입니다. 우리는 서로 다른 존재들이지만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가 된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서로 하나되기란 참 어렵고 또 어떤 의미에서는 그러기 싫을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라는 하나의 공통점을 지닙니다. 그 공통점은 하느님을믿고 성당에 다닌다는 행동의 유사성이 아니라 그리스도 생명의 빵을 먹는다는 실제 일치함을 뜻합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주님은 함께 나누는 살아있는 생명이십니다.
“내 계명을 받아 지키는 이야말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예수님의 계명은 무엇입니까? 주님이 우리를 사랑하신것처럼 서로 사랑하는 것이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계명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새로운 계명’이라고 말합니다. 옛 계명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그 계명을 완전히 지키는 것이 바로 주님처럼 사랑하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곧 우리는 예수님의 사랑을 닮아 서로 사랑함으로써 하느님이 우리에게 주신 계명의 참 진리를 실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계명은 곧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을 받는 길이라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다.”
우리가 살면서 평생 갚을 수 없는 것이 부모님의 사랑이라고 말하지만 우리는 그 사랑을 갚으면서가 아니라 그 사랑을 기억하며서 우리가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그 사랑을 베풀고 살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의 사랑은 불가능하면서도 동시에 가능한 것입니다.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 또한 그렇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느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만큼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주님은 ‘갚아라’가 아니라 ‘~처럼’ 사랑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그저 주님을 사랑하며 서로 사랑하는 것이 해야 할 일의 전부입니다. 그리고 주님은 이제 당신 제자들을 통해 당신을 드러내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이 처음부터 주님께서 우리를 찾아오신 이유 중 하나입니다. 세상의 구원은 당신이 원하시지만 결국 우리가 서로 사랑하며 이루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보호자,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 주실 것이다.”
생각보다 겁이 많은 우리는 주님 없이는 안된다고 손사래를 자주 칩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기대려고 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당신은 오직 우리를 통해 일하실 것이라 하시며 우리가 당신을 사랑한다면 당연히 그 일을 할 수 있으리라 용기를 불어 넣으십니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성령 하느님께서도 같은 일을 하시리라 약속하십니다.
0:00 오늘의 복음
1:35 "내 계명을 받아 지키는 이야말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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