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502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ktEr0Mj255M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아타나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내가 이미 말하였는데도 너희는 믿지 않는다.”
신자들에게 신앙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다 보면,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경우를 볼 때가 있습니다. 신앙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되는데, ‘어렵다’, ‘모르겠다’ 등의 표현이 일반적이고 누구와 비교를 하는지는 모르지만, 자신에 대해 신앙이 ‘약하다’ 등의 겸손한 표현도 많습니다.
그런데 신앙은 실제로는 너무나 쉽고 간단합니다. 누구는 교만하다고 말할지도 모르지만 사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이 하시는 일이니까요. 하느님이 우리의 근본임을 알고 우리가 하느님을 닮은 사랑하는 사람임을 아는 것. 그리고 하느님이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시어 당신 아들을 보내주셨고 우리는 그 예수님의 생애와 가르침을 통해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과 우리가 하느님을 닮은 사랑스러운 사람이 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 전부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가르침을 듣고 따르는 것이면 영원한 생명에 대해 걱정 없이 사는 사람이 되는 것이 곧 신앙입니다. 하느님이 우리를 사랑하셔서 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알고 예수님의 생명의 빵을 모시며 열심히 사랑하며 살면 되는 일입니다.
“당신은 언제까지 우리 속을 태울 작정이오?”
예수님은 언제나 이 말씀을 하셨고, 그것을 하느님의 뜻이라 말씀하시지만 사람들의 태도는 요지부동입니다. 들어도 들은척도 하지 않고 어렵다고 말합니다. 마치 예수님이 높은 경지를 이룬 도인처럼 보는 듯 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높은 차원의 신앙을 말하는 듯 많은 것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신앙에 목마르다 말합니다.
내가 믿는 하느님은 이처럼 쉽고 좋으신데, 사람들은 왜 저렇게 멀리 떨어져서 하느님과의 거리가 마치 존재하는 듯 뒷걸음질을 치고 있는지 힘이 빠질 때가 많습니다. 오히려 많은 지식을 이야기하고 고차원의 성덕을 말하는 이에게는 줄을 서면서 돌아와서는 하나도 깨닫지 못한 듯 실망하고 탓을 하며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교우들을 볼 때는 예수님의 말씀이 자연 떠오릅니다.
“내가 이미 말하였는데도 너희는 믿지 않는다.”
하느님을 믿는데도 돈이 필요하다면, 또 지식이나 권력이나 힘이 필요하다면 하느님은 정말 우리를 사랑하시는데도 차별을 두신다는 이야기와 다르지 않습니다. 이것이 예수님이 돌아가신 결정적인 이유라는 것을 아는 것은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할까요.
대단한 누군가에게는 별로이신 예수님이시지만 사실 우리 대부분에게는 그야말로 복음이 될텐데... 사람들을 설득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님을 믿는데 누군가 다른 이가 있는 듯한 느낌을 자주 받는 것은 슬픈 일입니다.
0:00 오늘의 복음
1:40 "내가 이미 말하였는데도 너희는 믿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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