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306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vji4kPXUd3Q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사순 제2주간 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하느님의 자녀가 된 우리는 우리의 근본이 하느님을 닮아 있음으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곧 우리는 이미 모든 것을 지니고 있는 존재로서 우리의 본 모습으로 생활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자세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해 자신 없어 하는 모습들이 많습니다. 곧잘 잘못에 빠져들거나 의지가 부족한 이유로 실수에 넘어지는 모습들이 큰 상처들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처음부터 부족한 0으로 시작하는 존재로 여기는 편이 더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그럼에도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서 조금은 멀리 떨어져서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 숱한 잘못들이 사실 우리 삶의 몇 순간이 안 된다는 것을 말입니다. 우리 일상의 대부분은 죄가 아닌 사랑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리가 죄인이라 하더라도 그의 모든 것이 죄가 아니라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는 그만큼 본능적으로 죄를 멀리하는 존재이며 누구나 사랑의 순간에 행복을 느끼는 존재입니다. 곧 우리는 정말 하느님을 닮은 존재라는 이야기입니다.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우리가 모르는 순간 우리의 근본은 하느님으로부터 나와 그분을 향해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판단보다 훨씬 나은 사람들입니다.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하느님은 아시는데 우리가 스스로를 부정하고 좌절하는 일들이 많아서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하느님은 우리가 근본을 회복하기를 바라십니다. 그래서 그리스도 예수님은 심판이 아닌 구원을 우리에게 주려고 애를 쓰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느님을 닮은 이로서 해야 할 일을 명심해야 합니다.
“남을 심판하지 마라. 남을 단죄하지 마라.”
심판과 단죄를 금지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대하실 때 어떻게 하시는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죄에 넘어지는 약한 백성임에도 하느님께서는 그것으로 우리를 심판하시고 단죄하시기보다 다시 일어서기를 바라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아버지 하느님을 본받아야 합니다.
“용서하여라. 주어라.”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아버지에게서 배웁시다.
0:00 오늘의 복음
1:09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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