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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삼용 요셉 신부님|당신께 누군가가 청하면 정말 다 들어주시느냐고 묻는다면?/ 사순 제1주간 목요일/ 2023 03 02

松竹/김철이 2023. 3. 2. 08:04

당신께 누군가가 청하면 정말 다 들어주시느냐고 묻는다면?/ 사순 제1주간 목요일/ 2023 03 02/ 전삼용 요셉 신부님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aOdpeYxMba0



2023년 가해 사순 제1주간 목요일 – 당신께 누군가가 청하면 정말 다 들어주시느냐고 묻는다면?


우리가 기도하면 하느님께서는 그 청을 다 들어주실까요? 대부분 선뜻, ‘예!’라고 대답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들어주는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고 말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유익하다 믿으시는 것은 들어주시고 그렇지 않은 것은 들어주시지 않습니다. 맞는 말이기는 하지만 오늘 복음은 우리가 그렇게 대답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여기에서 하느님께서 우리 청을 들어주시고, 그렇지 않고의 조건이 들어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아래 느닷없이 나오는 이 말씀에는 조건이 들어있습니다.
“그러므로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
이는 ‘이웃 사랑’을 뜻합니다. 역시 조건이 있었습니다. 하느님은 우리가 당신 계명에 순종하기만 하면 우리가 청하는 것을 다 들어주신다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된 말씀이 여호수아서에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을 차지하게 되었을 때 하느님의 모든 약속이 다 이루어졌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의 조상들에게 주시겠다고 맹세하신 모든 땅을 그들에게 주셨다. 그래서 그들은 이 땅을 차지하여 살게 되었다. 주님께서는 그들의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그들을 사방으로부터 평온하게 해 주셨다. 모든 원수 가운데에서 그들에게 대항하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주님께서 모든 원수를 그들의 손에 넘겨주셨던 것이다. 이리하여 주님께서 이스라엘 집안에 하신 그 모든 좋은 말씀이, 하나도 빠지지 않고 다 이루어졌다.”(여호 21,43-45)
하느님께서 주시겠다고 하신 땅은 하느님 나라입니다. 하느님 나라는 하느님 법이 지켜지는 나라입니다. 에덴동산입니다. 에덴동산에서 지켜져야 했던 것은 주님께 선악과를 봉헌하고 동물의 이름을 지어주는 것이었습니다. 곧 하느님 사랑과 이웃사랑이었습니다. 이 계명이 십계명에 그대로 나타나고 주님의 기도로 이어집니다. 하느님 뜻을 지키는 이들은 하느님 나라에 있는 사람입니다. 하느님도 하느님 나라에 거하십니다. 우리가 청하는 것이 들어지지 않는 이유는 아직 우리가 순종하지 않아 하느님 나라에 머물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 목소리가 그분께 들리지 않는 것입니다.


김동호 목사님의 간증 중에 중요한 두 사건이 있었습니다. 우선 동안교회 신도수가 늘어나자 91년도에 50억 정도의 예산을 잡아 새 교회를 지어야 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이런 설교를 한 것입니다.
“50억은 큰 돈입니다. 우리가 50억 교회를 지으면 힘들 것입니다. 그러나 5억짜리 개척교회를 짓고 50억짜리 교회를 지으면 쉬울 것입니다.”
십일조를 생각한 것입니다. 신도들이 다 동의했다고 합니다. 그때 성전건축을 위해 6억 정도를 가지고 있었는데, 우선 개척교회를 먼저 짓고 자신들의 교회는 나중에 짓자며 6억으로 개척교회를 하나 내 주었습니다. 일산 동안교회입니다. 그 교회도 나중에 크게 성장하여 김해에 20억짜리 개척교회를 세워주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일산 동안교회를 짓는 동안 재정에 네 배 늘어서 아주 쉽게 100억짜리 건물을 짓게 되었습니다. 목사님은 두 배 큰 예배당을 두 배 쉽게 지었다고 말합니다. 이것이 하느님께 순종하고 사랑하는 사람의 청이 들어지는 순서입니다.
이분은 이웃 사랑에 대한 간증도 있습니다. 높은 뜻 숭의교회를 할 때 대학교를 빌려서 예배를 드리다 나가야 해서 어쩔 수 없이 교회를 지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탈북자들을 위한 공장과 사업을 위해, 곧 보이지 않는 교회를 세우기 위해 200억을 모아놓은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으로 성전을 지으면 됐습니다. 하지만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그것으로 탈북자들이 일할 일자리를 만들었습니다. 그러고는 교회를 네 개로 분리하여 각자가 새로운 자리에서 새 교회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각 교회는 지금도 매우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교회 목사님의 예를 들어서 기분이 상할 수도 있겠지만, 그분의 정신은 참으로 오늘 복음에 맞는 것 같아서 말씀드렸습니다. 먼저 그분의 나라에 머물러야 합니다. 그분은 에덴동산에 계십니다. 에덴동산에서는 선악과를 바쳐야 합니다. 십일조를 바칩시다. 그리고 이웃을 위해 사랑을 실천합시다. 그런 상태에서 구하는 것은 반드시 다 들어주십니다. 그렇게 약속하셨습니다. 다만 구할 때 그 목소리가 주님께 들릴 수 있는 곳에는 머물러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