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시집

처가(妻家)_제 4시집 삶의 고해 중에서

松竹/김철이 2023. 2. 5. 00:39

처가(妻家)

 

                            松竹 김철이

 

 

처가와 통시는 멀수록 좋다고

어느 누가 말했든가

이 모두가 어불성설

내 아내 양처현모 꿈꾸던 동지인걸

 

하늘이 내 미래의 내자로 점지하여

몇십 년을 고이고이 숨겨놓고

삶의 학습시키느라

갖은 시련 몸소 체험시켜주신 보석함이었네

 

험상궂은 세상사 참사랑 나누라고

하나뿐인 마음의 고향

덤으로 하나 더 챙겨주시어

첫 마음 첫정으로 부여안고 살라네

 

하늘이 내게 더부살이 주셨으니

넋의 고향 가는 그날까지

본가를 다하듯이

추억 쌓기 패물함 삼아 고이 보존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