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일기장

한국인의 밥상| ‘세움 농법’으로 도라지와 더덕의 뿌리를 지켜라!

松竹/김철이 2022. 10. 20. 16:04

[한국인의 밥상] ‘세움 농법’으로 도라지와 더덕의 뿌리를 지켜라! | “높아지는 기온, 밥상이 변한다” (KBS 20220616 방송)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DYQS3ynWTVM&list=PLk1KtKgGi_E4eVJfn-l3P5d1sNn5un0zN&index=53

 

 

 

“높아지는 기온 – 밥상이 변한다” (2022년 6월 16일 방송)

 

계절의 시계인 절기도 옛말이 되어가는 걸까.

찰나의 봄을 지나 벌써, 여름이다.

기후변화로 점점 높아지는 기온, 달라지는 땅과 바다에서 온몸으로 부딪히며 먹거리를 일궈내는 사람들을 만난다.

 

■ 새로운 농법으로 뿌리를 지켜라 – 경북 예천

기후변화의 어려움을 자신만의 농법으로 이겨나가는 주인공도 있다. 고향인 경북 예천에서 도라지와 더덕을 키우고 있는 김덕주 씨. 오랜 가뭄에 물 부족으로 고생하던 그가 개발해낸 것은 수분 흡수의 효율을 높인 ‘세움 농법’이다. 커다란 화분처럼 포대비닐에 흙을 넣고 도라지와 더덕을 나눠 심어 물과 액체비료의 흡수율을 높였다고 한다. 한 농부의 땀과 열정이 강하게 키워낸 도라지와 더덕을 맛본다.

더덕과 도라지 농사를 짓는 예천 가족들의 밥상에는 어떤 음식들이 오를까. 아삭하고 쌉싸래한 더덕으로는 무더위와 기력회복에 제격이라는 더덕 냉채를 만든다. 닭가슴살에 아삭한 채소, 그리고 겨자로 톡 쏘는 맛까지 더하면 화룡정점! 더운 지역 농부들을 힘나게 할 맞춤형 건강식이다. 향긋한 도라지튀김도 농부들의 건강한 간식이 된다. 이 댁에는 튀김에 특별한 비법이 있는데 바로 차가운 맥주다. 물 대신 맥주를 넣은 반죽으로 더 바삭한 도라지튀김을 선보인다. 그리고 예천사람들이 예부터 먹었다던 향토음식, 태평추. 도토리묵을 넣어 바글바글 끓여낸 두루치기에 한해 농사도 태평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냈다. 가족들이 곁에 있어 기후변화의 어려움도 맞설 수 있다는 농부들. 여름별미 밥상으로 농부들의 기력을 든든하게 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