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신앙시

2022년 묵주기도 성월 맞이 신앙시|시월의 장미

松竹/김철이 2022. 10. 1. 08:59

시월의 장미

 

                     김철이 비안네

 

 

오월의 장미

오래전 시들어 잠들었는데

짙은 향기

코를 찔러 잠든 영혼을 깨운다.

 

화들짝 놀라

낙엽 갈피를 뒤적이고

툭! 떨어진 감잎을 살펴도

꽃 그림자도 찾지 못했네

 

무심코 집어 든

묵주 알 쳇바퀴 돌렸을 적에

콧속으로 스며든

천상 어머니의 향기였네

 

시절 장미 세월에 시들어도

어머니 사랑으로 피는

시월의 장미는

신앙 텃밭에 영원불변 피어오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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