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장미
김철이 비안네
오월의 장미
오래전 시들어 잠들었는데
짙은 향기
코를 찔러 잠든 영혼을 깨운다.
화들짝 놀라
낙엽 갈피를 뒤적이고
툭! 떨어진 감잎을 살펴도
꽃 그림자도 찾지 못했네
무심코 집어 든
묵주 알 쳇바퀴 돌렸을 적에
콧속으로 스며든
천상 어머니의 향기였네
시절 장미 세월에 시들어도
어머니 사랑으로 피는
시월의 장미는
신앙 텃밭에 영원불변 피어오르리
'松竹신앙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얀 기도 (0) | 2022.12.01 |
---|---|
잊지는 말자 (0) | 2022.11.22 |
2022년 순교자 성월 맞이 신앙시|길 (0) | 2022.09.14 |
몽소승천(蒙召昇天) (0) | 2022.08.03 |
이천 년 전 이야기 (0) | 2022.07.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