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신앙시

몽소승천(蒙召昇天)

松竹/김철이 2022. 8. 3. 01:22

몽소승천(蒙召昇天)

 

                                       김철이 비안네

 

 

모태 열어

삼십삼 년 앓은 가슴앓이

곪아 터져

십자가 영광이 되었네

 

서럽고 아픈 상처

드높은 은총으로 돌리셨으니

아버지

하늘 문 열어주셨지

 

살이 터지고

뼈가 으스러지는 세속 아픈

천상 열쇠 되어

묵주 알 영혼에 맺혔네

 

육신의 삶은 헌신짝

영혼의 삶은 천금이라

육신도 영혼도 흩어짐 없이

하늘에 오르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