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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0901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2. 9. 1. 08:15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0901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uSoBMoBDBQo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2주간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주님, 저에게서 떠나 주십시오. 저는 죄 많은 사람입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우리 모두는 세상을 떠나 영원한 생명을 꿈꾸며 살지만 그럼에도 이 세상에서도 하느님 안에 살기에 하느님의 기준을 궁금해합니다. 세상 속에 우리는 참 다양하게 살아가고 또 제각기 다른 삶을 살고 있기에 우리에게 단 하나의 동일한 기준이 있다면 주님의 성체 앞에서 선 순간을 제외하면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 우리에게 예수님의 열두 사도들은 주님의 기준을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기준들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베드로를 보게 되면 더욱 그러합니다.

 

군중은 그분께 몰려들어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있을 때였다.”

 

예수님이 베드로를 부르시는 장면을 보면 그 과정이 간단치 않습니다. 우리는 그저 사람을 낚을 것이다라는 말씀을 기억하지만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다가가심의 과정으로 이야기는 진행됩니다. 베드로와 예수님의 관계는 예수님의 관심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그분께서는 호숫가에 대어 놓은 배 두 척을 보셨다.”

 

그리고 예수님은 시몬의 배에 오르셨고 군중에게서 베드로와 더 가까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큰 기적이 일어납니다. 물고기를 많이 잡게 하신 기적입니다. 우리의 기대는 그 기적을 통해 베드로가 주님을 따르게 될 것이라 여기지만 사실은 그 반대였습니다.

 

주님, 저에게서 떠나 주십시오. 저는 죄 많은 사람입니다.”

 

베드로는 주님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솔직히 고백합니다. 기적에 놀라고 감화된 모습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의 부족한 모습을 드러내며 우리가 장난스레 말하는 그의 특징을 이미 주님 앞에 먼저 고백한 베드로이기에 우리는 그의 가벼운 말 앞에 부끄러워질 정도입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주님이 사람을 대하심은 처음부터 성체 앞에 서는 우리와 같았습니다. 우리의 부족함이 주님께는 문제가 되지 않았고, 그 말은 우리 모두에게 희망이 됩니다. 죄를 짓지 않고 사는 것이 신앙의 큰 문제로 여겼던 이들에게 주님은 사랑으로 죄를 극복하게 하는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그것이 진짜 사람 낚는 방법인 셈입니다.

 

 

0:00 오늘의 복음

2:17 “주님, 저에게서 떠나 주십시오. 저는 죄 많은 사람입니다.”